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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코치
Mar 09. 2022
꼰대 & 라떼 문화
© lukasbieri, 출처 Pixabay
꼰대와 라떼
꼰대 지수 테스트, 꼰대력, 라떼 is horse, 젊꼰(젋은꼰대).....
몇 년 전부터 꼰대 관련한 많은 신조어가 생기고, 이제는 조직 문화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하나의 트렌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선배 세대의 말과 행동들, 그리고 기존의 관행, 방식에 대한 고찰..
특히 조직에서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나이, 직급으로 서열화되었던 문화에 대한 반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오늘은 조직 안에서의 관점으로 보는 꼰대와 라떼 문화에 대해서 얘기해 보고자 합니다.
꼰대란?
"권위적인 사고를 가진 어른을 비하하는 학생들의 은어로 최근에는 꼰대질을 하는 사람을 의미"
매우 조심스러운 시대입니다.
조언과 잔소리 훈수는 한끝 차이고, 같은 말이라도 받아들이는 사람의 입장, 기분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업무 지시를 해야 하고 피드백을 줘야 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이러한 꼰대 극혐 문화가 있다고 하더라도 본인의 본분을 안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기성세대, 기존의 팀장, 관리자로 막 진입하는 사람들까지..
확실히 예전과 다르게 팀원들의 눈치를 많이 보고, 신경 쓰려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내용뿐만 아니라 비언어적 요소도 중요합니다.
-선배: 내 경험을 통해서 알려 주면 선배
-꼰대: 내 경험을 통해서 너를 평가하면 꼰대
사람은 누구나 경험한 것에 대해서 얘기하고 공유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 과거 경험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전달할 때 갖고 있는 말투, 표정, 태도 이러한 비언어적 요소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말이라는 것은 내 의도가 어찌 됐든 말은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조언이 될 수도 잔소리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말하는 사람의 진심이나 의도까지 알아차리긴 어렵습니다.
© ivanovgood, 출처 Pixabay
신조어 보다는 공감의 노력이 먼저
꼰대로 불리지 않기 위해서 MZ 세대에 대한 공부를 하는 분들도 많아진 것 같습니다.
그들의 생각, 소비패턴, 트렌드, 핫플레이스, 최신 유행어 등까지..
물론 대상을 이해하려는 물리적인 노력을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그전에 마인드 셋을 갖추는 것입니다.
특히 과거와 현재의 상황이 모두 다른데 과거의 경험을 통해서 현재를 바라보는 시각이 가장 위험합니다.
이 2가지 마인드 셋이 내가 계속 꼰대가 되느냐 아니냐에 있어서의 key라고 생각합니다.
1) "내가 예전에 다 해 봐서 아는데" -> 지금 상황에서는 안 해 봐서 얼마나 어려운지 모르겠다.
2) "나 때는 지금보다 더 힘들었어"-> 예전보다 지금이 더 힘들 수도 있겠다.
서로의 선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 한 커뮤니티에서 논쟁이 되는 글을 보았습니다.
8시 59분에 맞춰 출근하는 신입 사원에게 뭐라 하면 꼰대다 VS 할 수 있는 말이다.
저 또한 누가 맞고 틀리다. 판단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선과 악의 싸움이 아니고, 상식과 합리성의 관점이라고 봅니다.
한 구성원으로서 어디에 소속되어 있으면 그 조직의 관행과 문화를 따르는 것도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어찌 됐든 인간은 사회화라는 필연적인 과정을 거치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팀장분들은 앞으로 지금보다 사람 관리가 훨씬 더 힘들어질 것입니다.
팀원의 왜?라는 질문에 대한 납득시킬 수 있는 자신만의 근거와 논리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동안의 경험이 단순히 시간의 누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선한 영향력, Insight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후배 세대분들은 기본적으로 선배 세대와 먼저 그 길을 걸어간 사람들에 대한 존중의 마음은 함께 있으면 더 멋질 것 같습니다.
서로의 선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 글을 쓰면서 꼰대처럼 보이지 않을까 걱정을 하고 있는 저를 보니 정말 어려운 주제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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