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에 회사 내의 한 팀을 대상으로 팀 빌딩 차원의 DISC 워크샵을 퍼실리테이터로써 진행했었습니다.
(DISC Workshop 이란)
사람의 행동유형(성격)을 Dominance (주도형), Influence(사교형), Steadiness(안정형), Conscientiousness(신중형)으로 구분하여, 타인의 행동을 이해하고, 자신의 행동 유형과 강점을 발견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activity
그중 여러 명 팀원이 있는 1명의 팀장 분에게 많은 감명을 받아 오늘은 부족한 점을 인정하는 용기에 관해 글을 써 보고자 합니다.
제 팀원이 채워주고 있습니다.
팀마다 담당하고 있는 업무마다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DISC의 유형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왜냐하면 그 업무에서 필요로 하는 성향을 가진 사람이 그 일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HR이라고 한다면 I형(사람지향적인 사교형) 의 비율이 가장 높습니다.
하지만 HR의 영역 중에 Payroll, Compensation & Benefit과 같이 숫자나 data를 많이 다루는 분들은 Conscientiousness(신중형)이 많이 나옵니다.
사실 이런 결과값과 일반적으로 갖고 있는 생각도 편견일 수 있습니다.
해당 role에서 한 가지 역량만 필요한 것도 아니고, 그리고 한 가지만 갖고 있다고 잘 수행해 낼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작년에 진행했던 해당 팀의 워크샵에서 각자 본인의 DISC 진단 결과를 공유하는 순서가 있었는데 한 명의 팀장만 다른 많은 사람들과는 유독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우리가 그 업무에 대해 일반적으로 생각했을 때 Fit 하지 않다.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 팀장 분께서 한 얘기가 기억이 납니다.
"저는 제 업무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꼼꼼함이라는 점수가 낮지만, 저의 부족한 부분을 제 팀원이 채워주고 있습니다."
많은 DISC 워크샵을 진행했지만 처음 듣는 말이었습니다.
저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보통은 내가 더 상위 포지션에 있으니, 내가 더 경력이 많으니, 내가 팀장이니..
이런 생각 때문에 우리는 자기 자신의 단점을 냉정하게 바라보거나 오픈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바로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라는 Frame이 작동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본인 얘기를 하면서도 오히려 팀원들의 장점으로 전환하여 얘기하는 관점, 마인드, 그리고 그것을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 방법이 너무 탁월 했습니다.
"Openess" 리더십의 시작
"Openness" 의 사전적 정의
: 솔직함. 마음이 열려 있음. 편협하지 않음. 막히거나 가려져 있지 않고 트여 있음
본인의 성장을 위해서 또한 누군가를 정말 신뢰하고, 제대로 된 위임을 하기 위해선 나 자신의 강점/약점/개선이 필요한 영역에 대해서 정확히 인지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인정하는 것만으로 여러분의 팀원은 오히려 당신의 리더십을 인정할 것입니다.
그때 당신은 진정한 위임, 신뢰의 가치를 팀원에게 줄 수 있을 것입니다.
본인의 단점도 솔직하게 용기를 내서 말할 수 있는리더는 분명 시간이 지나면 더 성장해 있을 것입니다.
개방성과 겸손함을 가진 사람은 어떤 일을 하더라도 어느 자리에 있더라도 빛이 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