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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피플코치
Mar 06. 2022
"잠깐 시간 되세요?" 그 다음의 이야기
© MabelAmber, 출처 Pixabay
회사의 팀장분들과 1대1 면담을 할 때 팀원 관련한 내용은 꼭 다루는 중요한 agenda입니다.
그 대화 속에서 가끔 팀장분들에게 이런 얘기를 듣곤 합니다.
"팀원이 가끔 갑작스러운 퇴사를 한다더라."
"팀원이 지금까지 잘 하다가 현재 role에 불만이 많아졌다."
"팀원이 갑자기 demotivation 되었다.
팀장과 팀원의 Bridge 역할을 하는 HR의 입장에서 보면 그 이전에 팀원이 팀장에게 충분한 signal을 주었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갑자기 가 사실은 갑자기 가 아닌 경우가 많았습니다.
HR 담당자로써 People Manager(팀장)와 팀원 간의 많은 갈등의 케이스를 보면서, 오늘은 특히
팀장 입장에서 놓치기 쉬웠던 포인트에 관해 얘기해 보고자 합니다.
수 많은 고민끝에 하는 한 마디
팀원을 매니징 하는 팀장의 입장에서 한 번쯤은 경험해 보셨을 겁니다.
일상의 얘기가 아닌 업무 보고가 아닌, 갑자기 다른 분위기에서 이런 팀원의 말들이요.
"잠깐 드릴 말씀이 있는데요"
"잠깐 시간 되세요?"
그리고 이어지는 팀원의 이야기....
회사 생활의 고충, 업무의 불만족, 보상에 대한 불만족, 불명확한 커리어 비전, 사내 인간 관계에서의 Trouble 등..
다양한 주제가 있겠지만 그 얘기를 끄내는데는 현재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고, 팀장이 도움을 주었으면 좋겠다.라는 의도가 깔려 있습니다.
많은 회사의 조직 문화가 많이 바뀌어 가고 있지만 나의 인사권, 평가권을 갖고 있는 팀장에게 내 속내를 털어놓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팀장에게 하는 말이 나의 positioning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조심스러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 priscilladupreez, 출처 Unsplash
절대 흘려들어선 안 된다.
HR로써 팀장과 팀원이 퇴사 면담을 하는 과정에서 양쪽의 입장을 들어보면 같은 대화 속에 있지만 서로 전혀 다르게 받아들이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팀원: 예전부터 도움이 필요한 내용을 팀장님께 계속 말했는데 전혀 달라진 게 없었다.
-팀장: 평상시 얘기가 없다가 갑자기 어떤 문제로 퇴사를 한다고 통보받았다.
그렇기 때문에 평상시와 다른 분위기에서 이뤄지는 이와 같은 대화에서 팀장은 이 상황을 좀 더 Serious 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그 대화 속에서 들었던 말들을 그냥 지나치시면 안 됩니다.
대화가 끝난 후에 팀원이 왜 그 얘기를 꺼냈을까? 어떤 말을 했었는지, 말의 tone이 어땠는지, 어떤 상황이었는지 계속 생각해 봐야 합니다.
생각한 것보다 많은 고민 끝에 용기를 내어 그 말을 꺼 냈을 수 있습니다.
꼭 Follow up의 노력을 하라
1 on 1 대 화가 끝난 후에 팀원은 당신의 action을 관찰하고, 답변을 기다립니다.
사실 팀장이 어떤 issue나 concern을 해결해 주는 것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팀원의 얘기를 경청하고, 그 의견을 존중하고, 도움을 주려는 노력을 했느냐는 부분 일 것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 해서는 안 될 것이 너무 빠른 Quick Solution을 그 대화 자리에서 주려고 하는 것입니다.
시간을 갖고 팀원의 말을 잘 곱씹어 보고, 과거를 돌아 보고, 왜 그런 얘기를 했을까?를 잘 들여다 보시기 바랍니다.
많은 고민과 시간, 그리고 노력을 시도해 보시고, 그리고 꼭 따로 팀원과 Follow Up 해 줄 수 있는 시간을 먼저 제안하시면 좋겠습니다.
팀원이 먼저 나에게 다가와 어려운 얘기를 꺼냈을 때 팀장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 기회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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