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말을 하더라도 상대방이 듣기 기분 좋게 하는 사람이 있고, 들었을 때 기분이 상하게끔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게 말하는 사람의 의도와 상관없이 사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듣는 사람의 반응일 것입니다.
말이라는 것은 생각, 마음이 합해져서 나오는 결과물이라고 생각하지만 의도와 다르게 전달이 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조언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글을 써봅니다.
1) 내가 하는 말을 text로 옮겨 보고 읽어 보기
대화에서는 제스처, 표정, 톤 앤 매너, 눈빛 등 여러 가지 요소가 복합되어 전달되지만 말 자체가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하거나 무슨 의도인지 모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히려 글로 전환해서 읽어 보면 내가 생각지 못한 부분이 보입니다.
특히 정말 중요하거나 serious 한 대화를 하기 전에는 내가 할 말을 적어 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글로써 읽었을 때 뉘앙스의 오해가 있을만한 것은 말로서 했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2) 내 표정은 괜찮은지?
자신의 얼굴이 자신의 살아온 인생이다.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타고난 외모가 아닌 표정, 인상은 자신을 나타내는 하나의 단면입니다.
분명 짜증과 화가 많은 사람이나, 비웃음을 많이 짓는 사람의 얼굴 근육은 미간 주름이 심하거나 얼굴의 비대칭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표정이 오랫동안 지속되어 특정 얼굴 근육이 발달한 것을 봅니다.
특히 상대방에게 "화났어?"라는 말을 자주 듣는 사람의 경우에는 내 표정이 어떤지 거울을 보고 한번 살펴봐야 합니다.
3) 말투
같은 내용을 말하더라도 톡 쏘아붙이는 말투와 온화한 말투를 쓰는 경우에 상대방이 느끼는 감정은 완전히 다릅니다. 메시지의 중요성만 너무 생각한 나머지 그것을 전달하는 방식인 톤 앤 매너가 적절한지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직원들과 면담을 하게 되면 업무적인 스트레스보다 피플매니저의 이런 말투 때문에 상처받고,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친구나 동료 관계에서는 기분이 상했다.라고 얘기를 꺼낼 수 있지만 나보다 상급자에게 이러한 피드백을 주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이 말투는 Techinical 한 연습으로 충분히 cover 되는 영역입니다.
커뮤니케이션을 정말 잘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 유재석 씨를 보고 발견한 점입니다.
1. 상대방을 기다릴 줄 안다
2. 밝은 표정
3. 활발한 Reaction
4. 서두르거나 재촉하지 않는다
상황에 따라 말의 톤은 달리 가져야 하는 상황이 있지만 우리가 일상 속에서 하는 대화 속에서
말을 이쁘게, 그리고 상대방이 기분 좋게 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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