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월~금까지는 피플매니저 분들을 위한 '팀 퍼실리테이션 기법' 시리즈를 5편으로 연재합니다.
오늘은 그 중 2편으로 '역량'에 대한 내용입니다.
퍼실리테이션을 잘 하고, 미팅을 잘 이끄는 사람은 장면, 세션의 전환이 인위적으로 구분된 것이 아닌 자연스럽게 흐름을 이어가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 필요한 4가지 역량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 짧은 2시간의 프로그램이던, One Day 프로그램이던 하나의 스토리로 구성한다는 생각을 해 보면 좋습니다.
그래서 agenda를 짤 때, 항상 기승전결,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flow 짜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 내용도 중요하지만 말이나 자료를 통해 그 내용을 전달하는 형식도 매우 중요합니다.
참가자들이 이해하기 쉬운 언어, 명확한 발음, 듣기 좋은 속도 등고 함께 고려가 되어야 합니다.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상대방이 잘 따라오고, 흡수하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살펴야 합니다.
- 퍼실리테이션이 이뤄지는 환경은 보통 진행자와 참석자가 양방향으로 소통하는 경우입니다.
따라서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학습 방식이 아닌 참석자에게 계속 질문을 던지고, 아이디어를 내게 하고, 쓰게 하는 과정이 이뤄집니다.
이 과정에서 확인한 생각이나, 의견에 대한 피드백을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순발력이 중요합니다. 이 순발력은 많은 경험을 통해서 쌓을 수 있고, 한 가지 좋은 방법은 상황을 미리 그려보고 예상하는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해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세션 중에 나왔던 내용을 정리하는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잘 기억해야 하고, 중간중간에 메모하거나 쉬는 시간에 정리를 해 두는 습관.
그리고 결과물이 있는 이젤 패드나 포스트잇은 마무리가 된 후에 꼭 사진을 찍어서 추후 정리하는 작업을 거쳐야 합니다. 이 정리된 과정을 recap의 형태로 참석자에게 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팀원 중 누구 한 명을 지정해서 하는 것보다는 퍼실리테이터가 스스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과정까지가 퍼실리테이션이기 때문입니다.
사단 기관에서 만든 고가의 퍼실리테이터 과정을 수료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인 것은 본인이 프로그램을 구성해 보고, 실제 적용해 보고, 끝나고 피드백을 받는 단계까지의 한 싸이클을 돌리는 것입니다.
퍼실리테이션 영역은 이론보다는 무조건 실전입니다.
그리고 이 경험 속에서 일어나는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선 그를 위한 준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시간과 경험의 누적이 좋은 퍼실리테이터가 되기 위한 필요조건이 맞고,
여기에 필요한 역량을 전략적으로 준비한다면 훨씬 더 빠른 시간 안에 높은 수준까지 도달할 수 있습니다.
준비가 모든 것을 상쇄합니다.
퍼실리테이션의 영역은 시간의 누적과 경험치가 절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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