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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피플코치 Aug 20. 2022

우영우,기안84 논란은 안 좋은 문화와 닮아 있습니다

우영우, 복학왕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기안84의 웹툰 '복학왕'



두 작품 모두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이기도 하지만 많은 인기와 더불어 많은 논란이 된 작품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콘텐츠의 문화 검열, 그리고 내 세상 속에서도 내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사회와 조직문화에 관련한 이야기입니다.



우영우에선 드라마 속 여러 메타포로 인해 페미니즘 의혹에 중심에 섰습니다.

기안84의 복학왕에서는 몇 장면에서 여성혐오가 논란이 되었었고, 이 일로 기안84는 논란에 대해 대중들에게 사과까지 했습니다.



우리가 한 가지 중요하게 생각할 것은 드라마 우영우나 웹툰 복학왕이 기본적으로 작가가 만든 창작물이라는 것입니다.



팩트가 기반이 되어야 하는 뉴스, 신문, 다큐멘터리가 아닌 작가가 상상으로 만들어낸 이야기입니다.

영화, 문화, 연극, 웹툰, 시 등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것은 창작자의 상상에 기반하는 것이며, 자유도 있어야 하고, 우열이 있으면 안 되는 영역입니다.


그것 자체가 창작자인 작가의 세계관이고, 그가 세상에 던지고 싶은 메시지이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자유도가 생명인 문화, 예술 분야에서 누군가의 검열을 받고, 그것이 논란이 되는 분위기가 되면 결국엔 누구도 새로운 시도나 창작을 하지 않게 됩니다.



결국엔 딱 논란이 되지 않을만한 작품만 생상해 내게 됩니다.

그렇게 다양성은 없어지고, 획일화되고, 영화 기생충과 같은 돌연변이가 더 나오기 힘들어집니다.




이를 회사의 조직 문화로 연결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왜 그런 말을 하는 거야?"

"그건 아니지~"

"그건 틀렸어"


맞고 틀림의 기준은 누가 정의한 것일까요?

정답이 없는 문제에 누구나 의견은 다른 것이고, 나만의 생각은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개인의 의견이 존중받지 못하고, 면박 받고, 비난받는 분위기가 형성되면 결국엔 리더 한 명만 보이스를 내게 되고, 나머지 팀원들은 리더가 원하는 답만을 위해서 일을 하게 됩니다.


개인의 소신, 가치관이 존중받지 못하고, 우리가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일터에서 나의 정체성을 지키는 것 자체가 어렵게 됩니다.



무서운 것은 이런 것이 조직의 새로운 신규 유입을 막는다는 것입니다.

모든 의견은 존중되어야 하고, 비난의 대상으로 여겨져서는 안 됩니다.



세상 모든 아티스트와 크리에이터가 표현의 자유를 갖고, 그리고 집단 안에서 회사 생활을 하고 있는 우리도 최소한 본인의 가치관과 생각은 낼 수 있는 환경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되려면 일단 대중과 대다수의 리더의 생각이 바뀌는 것이 먼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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