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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피플코치 Mar 10. 2023

커피챗 채용 문화에 대한 생각 ('후보자' 관점)

커피챗




(구직에 적극적인 후보자 관점에서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Linkedin과 같은 플랫폼을 통해서 본인의 status를 'Open to Work'(구직중)로 공개하는 것은 굉장히 용기 있고, 적극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용기에 더해 커피챗을 활용한 원하는 포지션의 재취업의 성공률을 올릴 수 있는 point를 몇 가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나라는 상품을 친절하고, 상세하게 보여줄 것



후보자가 구직의 상태를 적극적으로 알리거나, Open to Work로 상태 메시지를 변경하면서 아래와 같은 짧은 포스팅을 자주 봅니다.



'관심 있는 분께서는 편하게 연락 주세요'

'커피챗' 대화를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다양한 포지션의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도 좋지만 최소한 본인이 어떤 경력을 가졌는지, 그리고 어떤 Position을 원하는지 정도는 간단하게라도 적는 것이 좋습니다.



- 본인의 커리어 히스토리 전반

- Key Achievements (주요 업무 성과)

- 지원하고자 하는 분야

- 지원을 원하는 포지션 등



좀 더 자세한 정보 없이 구직 중인 사실만을 알리게 되면 글을 보는 사람 입장에선 하루에도 수없이 보는 포스팅 중 하나일 수밖에 없습니다.



구직 시장에 용기를 갖고 나온 이상 '나'라는 사람은 철저히 '상품'이라는 생각을 갖고, 소비자에게 더 친절하고 매력적으로 보이도록 포장해야 합니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제한된 정보만으로 contact 해야 한다면,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과정에서 서로 다른 needs를 확인하고,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는 경우가 생기기 쉽습니다.




다다익선의 마음은 내려놓자



후보자가 먼저 구직 중인 상태를 Open 해 놓고 연락을 받는 경우에 전혀 관심이 없는 포지션도 많은 연락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하나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 원치 않는 포지션이라도 분명 회신이나 답을 해 줘야 하는 것 책임감과 의무감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Position의 기회에 대해서 연락을 많이 받는다고, 많은 메시지를 받는다는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결국은 여러 회사를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한 회사와만 고용 계약을 맺는 것입니다.



'다다익선'의 생각보다는 나의 needs를 충족 시켜주는 소수의 곳과 얘기를 해 보자.라는 생각으로 상대방에게 나의 강점, 니즈를 인지시켜 fit 한 회사와 대화를 한다.라는 목적을 세팅해 놓는 것이 필요합니다.






Coffee Chat이 성사 된 이후의 준비



이런 과정을 거쳐 회사와 Coffe Chat 약속이 잡히게 되면 그 시간은 '인터뷰'라고 생각하고 준비해야 합니다.

캐주얼한 대화라는 명목하에 그 중요성이 덜한 것도 아니고, 결국에 채용의 그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이 시간의 대화가 절대적입니다.



그리고 철저히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봐야 합니다.


"왜 바쁜 시간을 쓰면서까지 나에게 연락하고 만나자고 했을까?"



상대방은 캐주얼, 편안함이라는 frame 안에서 이 후보자가 역량, 회사에 대한 관심, 태도, cultural fit, 커뮤니케이션 스타일 모두를 그 시간 안에서 판단하려고 할 것입니다.



Casual, Coffee라는 단어에 가려 준비가 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오류를 범하지 말아야 합니다.

단순히 딱딱한 인터뷰의 형식이 아닌 티타임의 형식을 빌렸을 뿐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편안한 대화의 분위기 안에서 나의 강점을 셀링하고, 또 상대 회사에 관한 정보를 자연스럽게 파악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집중해야 합니다.




좋은 Culture가 잘 자리 잡혔으면



대한민국의 경직된 사회, 문화 분위기에서 갑과 을의 위치가 아닌 서로의 니즈를 찾아가는 과정에서의 편안한 대화인 '커피챗'을 지지합니다.



이 커피챗이라는 것이 제대로 되기 위해선 회사와 후보자와의 양방향적인 관계 그리고 그 안에서 서로에게 이득이 되는 기브 앤 테이크가 전제되어야 합니다.


관계의 우위가 있는 상황에서의 대화에서는 '편안함'이라는 것이 있기 어렵습니다.



인터뷰는 서로 간의 needs가 합치되어야 채용이 성사되는 하나의 과정이지만 여전히 갑을 관계, 한 쪽만 Decision을 내려야 하는 관계인 경우가 많습니다.



좋은 Culturer가 생기면 초기엔 당연히 그에 따른 부작용도 생기지만 이런 좋은 의도와 문화가 '역시 한국에선 아직 무리야' '아직 시기 상조야' 하면서 없어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새로운 변화와 새로운 움직임을 늘 호기심 있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부디 커피챗이 좋은 문화로 자리 잡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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