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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피플코치 Mar 03. 2023

커피챗 채용 문화에 대한 생각 ('HR 관점'편)


('커피챗' 채용 문화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요즈음 '커피챗'이라는 문화가 화두입니다.

해당 이름을 쓰는 플랫폼도 생겼고, 조직 내외부에서 일어나는 캐주얼한 대화의 의미로 넓게 통용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커리어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동종 업계나 다른 회사의 사람들과 교류하는 목적의 '커피챗'은 정말 좋은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커피챗 문화가 공식적 또는 비공식적으로 채용의 단계로 활용하는 케이스로도 심심찮게 보입니다.

커피챗 문화가 갖고 있는 좋은 의미가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며, 채용의 프로세스로 활용하고자 하는 HR & Hiring Manager(팀장) 입장에서 생각해 봤으면 하는 point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채용 단계로 활용 할 경우 인터뷰의 프로세스라는 것을 밝힌다




- 채용 중인 포지션이 있을 시 후보자에게 DM이나 Mail을 통해서 연락이 닿는 순간 순수한 목적의 Coffee chat이 되는 것은 어렵습니다. 따라서 Formal 한 느낌의 Interview가 아닐 뿐, 커피챗 자체가 채용 포지션에 fit 한 사람을 판단하는 시간이 되는 것임을 공개하는 것이 맞습니다.



커피챗이 Formal 한 인터뷰를 대체하기 위해서는 프로세스가 정교하게 디자인되고 많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가볍게 후보자와 티타임 한다고 가볍게 생각하는 것 자체가 risk가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후보자 입장에서는 한 회사의 Recruiter와 만난다는 것은 아무리 캐주얼한, 개방적인 분위기에서 대화를 하더라도 분명히 기대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2) 공간의 선택은 정말 중요하다



대화의 내용이 중요하겠지만 그 분위기를 만들어줄 공간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격없는 대화'라는 frame에 너무 갇힌 나머지 오픈 된 공간, 힙한 카페와 같은 곳에서 미팅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최소한 아래의 조건에 해당되면 배제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 대화의 몰입에 방해가 되는 곳

- 불특정 다수의 시선이 있는 곳

- 대화의 보안이 지켜지기 어려운 곳



오픈 된 공간, 다른 사람의 시선 등 후보자에게 대화의 보안이 지켜질 수 있는 안전감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 밀폐된 회의실이나 스터디룸 공간과 같은 것을 활용하되, 어떻게 대화를 최대한 편안하게 lead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Casual이라는 것에 모든 것이 Excuse 되는 것은 아니다



'커피'와 '챗'이라는 것과 같이 Casual 한 느낌과 분위기를 주는 것들에는 준비, 형식 없음, '그냥 한 번'과 같이 큰 고민 없이 시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캐주얼한 분위기라는 명목하에 책임감, 준비 없음이 용인되는 것은 아닙니다

HR 관련한 새로운 시도는 가벼운 시도로 Pilot과 같이 가볍게 생각하기보다는 도입 단계에 굉장히 신중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조직 내외부에서 커피챗으로 만나는 관계는 친구 사이로 만난 것이 아닌 분명 Business 관계에서 만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저도 HR 업무를 하며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팀 내에서 자화자찬하지만 그 대상이 되는 고객(내부 직원)에게 반대의 피드백을 듣는 경우가 너무나 많았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이것을 활용하는 '후보자' 입장에서 포스팅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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