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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피플코치 Mar 17. 2023

그래도 내 직업은 안전하다는 생각 (ft.챗GPT)

AI의 시대


HR을 처음 시작한 2009년에도 아래와 같은 말을 선배분들에게 많이 들었습니다.



"HR의 많은 기능은 아웃소싱 될 것이고, 결국에 핵심 기능만 하는 Business HR만 남을 것이다"

"머지않아 직원 1000명당 HR 1명만 있으면 충분할 것이다"



그동안 여러 회사를 거치면서 HR의 기능이 일부 아웃소싱 되는 COE (Center of Excellence)의 구조를 가진 조직에서 일을 한 경험도 있었지만 교과서에서나 나오는 이상적인 이론처럼 운영되기에는 한계가 있어 보였습니다.



그리고 최근 새로운 변화가 먼 미래로 느껴질 정도로 무뎌질 때쯤 'ChatGPT'를 써 보고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올 것이 오고야 말았다"

"이번엔 '찐'이 등장했다"

"이제는 고용 시장에 정말 큰 변화가 오겠구나"





심각한 위기라고 일단 생각하자




"그래도 아직은~~ 사람이지"

"그래도 아직은 시기 상조야"

"그래도 몇십년은 안전해~~"




이런 변화를 보며 "그래도~", "아직 내 업무는~"이라고 단서를 달고 남의 얘기로 치부할 정도의 수준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AI가 사람보다 더 잘하는 일이 뭔데?"보다는

"내가 AI보다 잘 할 수 있는 일은 뭐가 있을까?"로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을 저에게도 적용해 보았습니다.



"내가 AI보다 더 나은 HR 프로그램을 기획할 수 있을까?"

"내가 AI보다 교육을 더 잘할까?"

"내가 AI보다 누군가에게 코칭을 더 잘할 수 있을까?"



단 하나도 자신 있게 잘 한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없었습니다.




어떻게 준비하는 것이 좋을까?



하지만 비관주의부터 빠질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기회는 위기의식을 느끼는 것부터 그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더욱더 시대의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고 준비하는 사람 VS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나눠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누군가는 이미 얼마 되지 않은 ChatGPT 관련한 내용으로 책을 출판하여 벌써 전문가로 포지셔닝 하고 있습니다.

깊이보다는 빠른 선점, 그만큼 속도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위기라고 생각한 순간부터 나 자신에 대해서 더 집중할 수 있고, 앞으로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에 대해서 고민하고, 실행할 수 있는 첫 시작이 됩니다.



1) 일단은 내 job에 대한 크게 위기의식을 느끼고

2) 나의 일은 절대 AI나 시스템이 대체 못한다는 자만심을 버리고

3) 작은 것이라도 내가 차별화할 수 있는 것이 뭐가 있는지 고민하고

4) 그것을 찾아냈다면 지체하지 말고 속도를 내서 빠르게 준비할 것



지금의 당연시 사고하고, 행동하던 일에 의문을 갖고, 이렇게 하는 것이 맞나?라는 스스로 회고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결국에 기회는 있고, 이런 변화의 트렌드가 어떻게 될 것인지 현상에만 집중하는 것보다는 '내가 뭘 할 것인가?' 어떤 역량을 쌓아야 할 것인가?에 집중하면 그 기회는 온다고 생각합니다.



관찰자 입장으로 핫한 트렌드라고 신기해하거나 감탄만 하고 있기엔 이제는 정말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는 생각이 드는 요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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