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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피플코치 Apr 07. 2023

첫 번째 이직이 정말 중요합니다.

이직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진 시대.

스토리가 있는 이직이 흠이 되지 않는 시대.

회사의 평균 근속연수가 계속 짧아지고 있고, 신입 사원의 1년 내 퇴사율이 30%가 되는 시대.



하지만 기존의 익숙한 회사와 사람들을 떠나 이직을 한다고 생각했을 때 그 누구도 새롭고, 낯선 환경 자체가 마냥 좋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이직을 하는 것은 개인에게 Risk를 감당하는 큰 도전이기 때문에 이직의 생태계를 이해하고,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기에 그런 분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포스팅합니다.




이직에 가장 신중해야 할 타이밍



모든 이직이 다 중요하겠지만 특히나 가장 신중해야 할 케이스는 아래 2가지 경우입니다.



1) 처음 이직을 하는 경우

2) 첫 회사를 5년 이상 다닌 경우 (원 컴퍼니 맨)



한 회사를 오래 다니다 첫 번째 이직 후에 어려움을 겪고, 계속해서 짧은 기간 이직을 하는 분들을 종종 봅니다.

그 첫 시작인 이직이 성공적이지 못했을 경우엔 이직의 텀은 계속 짧아지고, 계속 불안정한 상황이 계속되기 쉬워집니다.



그리고 계속 단기간으로 옮기게 되는 것이 반복된다면 그 원인을 곰곰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처음이 가장 관대하다



대학을 갓 졸업하고 신입사원으로 회사를 입사하면, 회사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경력 사원보다 훨씬 더 적응하기 수월한 환경이 펼쳐집니다.



- 같은 날에 입사한 동기들

- 신입 직원에게 주어지는 회사 차원의 교육

- 한 명의 사수가 전담으로 업무를 알려주는 상황

- 질문을 많이 해도 눈치가 덜 보이는 환경

- 여러 팀 사람들의 support, 관대함 등



'처음이니까', '배워가는 과정이니까'의 상황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관대함과 인내심을 갖고 상대방을 바라봅니다.


그렇게 연차가 쌓이고, 업무를 체계적으로 배워왔기 때문에 무엇보다 업무의 성과를 내기에 최적의 환경입니다.



하지만 경력 이직의 이 경우에는 상황이 다릅니다.

채용의 대다수는 Replacement Hiring (대체 채용)이고, 우리가 입사했을 때 이미 전임자는 퇴사를 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는 인수인계를 해당 업무의 팀장 or 임시로 담당하고 있는 동료분에게 받아야 하는데 전임자만큼의 Quality를 기대하는 것은 애초에 어려운 일입니다.



체계적인 교육, 업무 인수인계, 사람들의 관대화, 적응의 수월함 등 첫 회사 때와는 완전히 다른 환경으로 일을 시작해야 하는 구조입니다.




전 회사는 머릿속에서 지우자



"예전 회사는 안 그랬는데 여기는 왜 이러지?"

"이 회사는 왜 이런 시스템도 안 갖춰져 있지?"

"전 회사 사람들은 나이스했는데 여기는 그렇지 않네"



이직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의 상당수가 이전 회사와의 비교심이 강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전에 일했던 경험과 역량을 갖고 새로운 회사에서 어떻게 발휘할지에 집중해야 하는 입사 초반에 이전과 비교하여 우열을 가리게 되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에너지를 덜 쓰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오랜 기간 한 회사 경력만 있었던 분들은 기준이 모두 이전 1개의 회사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이 비교의 마음은 더 커지기 쉬워집니다.




불만의 요소를 찾고, 지적을 하고, 현재를 평가 절하를 하는 것과 개선할 영역을 찾는 건설적인 사고를 하는 것은 완전히 다릅니다.



신입 때는 내가 수동적인 태도여도 누군가로부터 도움을 받기 수월한 구조라고 한다면 이직한 회사에서는 내가 다른 사람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지 않거나 적응하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성공적인 이직이 될 확률이 굉장히 낮아집니다.




뭔가를 개선하기 위해 당신이 채용 된 것이다



어느 회사로 이직하면 이상적인 유토피아가 펼쳐지고, 드라마나 회사 Branding 영상과 같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모습을 상상한다면 사실 그런 회사는 없습니다.



냉정히 회사는 생산성을 극대화해서 이윤을 추구해야 하는 조직이고, 안에 있는 구성원도 엄밀히 말하면 경쟁을 하는 관계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직에 있어 마음의 준비, 적응하려는 많은 노력, 초반의 힘든 시기 등 이런 것들은 크게 생각지 않고, 회사의 네임밸류, 높은 Salary만 보고 이직하는 것이 실패의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직한 회사에 시스템, 프로세스상 개선이 필요한 영역이 있다면 그것을 충족하기 위해 내가 채용이 된 것이고, 그것이 이미 갖춰져 있는 회사라면 나에게까지 기회가 안 왔다. 는 것이 냉정한 현실일 것입니다.



개선이 필요한 영역, 갖춰지지 않은 많은 시스템 및 체계 등을 만들어 가야 하는 것이 앞으로 내가 할 일이라는 현실적인 생각이 필요합니다.



첫 이직을 한 시점에 어떻게 빠르게 적응을 할 수 있을지에 집중하고, 첫 회사와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일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정신을 바짝 차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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