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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피플코치 Oct 24. 2024

제 직업은 결국 AI가 대체할 것입니다.


약 1년반전 ChatGPT를 처음 써 봤을 때의 크게 들었던 2가지 생각은


“세상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겠구나”

“머지 않아 내 직업도 없어질 수 있겠구나”


생성형 AI은 이제 다수의 사람들에게 일상이 되어 버리고, 파생되는 많은 서비스가 출시 되고, 이를 기회로 활용해서 큰 성공을 이미 하고 있는 사람들까지 모두다 다른 형태로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HR의 바이블과 같은 책들에서도, 15년전 HR을 처음 시작했을 때도 HR의 역할과 기능이 많이 변화 하고 있다고 항상 들어 왔지만 생각보다 변화는 아주 미미 했습니다. 


오히려 HR의 변화를 가장 많이 이끈 것은 코로나19였고, 그리고 그 다음의 큰 변화는 생성형AI 일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HR과 관련 없는 기술의 발달로 HR Job에 큰 변화가 올 것임을 체감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받아 들이기 싫지만 인정 해야 하는 확실한 것은 HR을 하는 저와 같은 사람보다 ChatGPT나 AI가 이미 업무적으로 나은 부분이 많고,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라는 것입니다.


1) 내가 AI보다 나은 것은 무엇일까?


“AI가 나보다 잘 하는 것이 뭔데?” 라는 질문 보다는 “내가 AI보다 나은 것이 뭘까?”를 역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HR의 업무는 무언가를 창조하는 성격의 일보다는 규정에 근거해서 연간 Cycle로 진행 되는 Routine한 일이 많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일들의 속성은 Data가 쌓여 시스템화하면 그 다음부터는 손쉬워지는 점이 있습니다.


제 업무의 Job Description (직무 기술서)의 주요 내용을 봤을 때 그나마 AI보다 낫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직원들과 face to face 미팅을 하며 직원의 감정을 Care하는 것과 오프라인에서의 교육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것 또한 기술이 발달 되면 충분히 저보다 나은 방식이 개발 될 수 있을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2) 고용하는 사람이 인건비를 줄이려고 하는 것은 당연하다



한국은 특히나 노동의 경직성으로 인해 사람의 In & Out이 굉장히 어려운 태생적인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자연스러운 퇴사, 정년 퇴직, 구조 조정, 조직 개편의 이름하에 당연히 되었던 replacement(충원) 채용에 대해서 “꼭 채용 해야 해?” 라는 인식으로 바뀔것이고, Business가 성장하면 당연히 Head Count, 신규 채용이 늘것이라는 상식이 깨지기 시작할 것입니다.


예전에 비해 1명이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질 것이고, 사람이 하던 일이 시스템, 아웃소싱화가 가속화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형적인 방식으로 했던 취업, 이직, 커리어 개발 등이 큰 패러다임을 가져 올 것이고, AI기반의 Job이 아니라면 채용의 수가 이전에 비해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3) 정말 당신의 직업은 안전합니까?


“이 직업은 절대 대체 안 돼”

“이 일은 절대 AI가 사람보다 잘할 수 없어대체 안 돼”

“아직은 사람이 낫죠”


많은 분들과 커리어 관련한 얘기를 하다보면 같고 있는 ‘절대’라는 생각을 절대적으로 믿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제 세상에 ‘절대적’, ‘무조건’ 이라는 것이 통용 될 수 있나? 그 어떤 것에 ‘절대’ 라는 말을 붙이기도 어려워졌습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이런 생각을 하는 순간에도 누군가는 준비하고, AI를 활용하여 매우 빠르게 매우 Smart하게 일을 하며 본인의 기회를 확장 시키고 있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패러다임이 도입 함 파생 되는 법, 규정 등의 장애물 등은 이런 큰 거대한 변화에 맞춰 개정 되며, 점차 시간이 지나 익숙해지면 사람들의 인식이 서서히 변화할 것이고, AI로 일한 일자리 패러다임의 변화와 기존 일자리 감소도 당연히 받아 들이는 시기가 올 것입니다.



4) 앞으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AI가 많은 일자리와 사람을 대체하더라도 그것이 100%가 될수는 없고, 또한 이에 파생하는 일 중 사람이 해야 하는 일이 분명히 생겨 날 것입니다.


걱정과 낙관만 하며 미래를 바라보는 것보다는 준비와 예측에 기반한 노력을 하면 분명 다른 면에서 HR로서 조직과 사람에 가치를 제공 할 수 있는 것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래 2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항상 머릿속에 떠올리려고 합니다.


1) AI가 아무리 발전해도 내 Job의 속성에서 여전히 필요한 것?

2) 그리고 그 중에 내가 AI, 다른 사람보다 차별화해서 잘 할 수 있는 것?


인생과 커리어는 장기전이기도 하지만 할 수 있는 시기와 타이밍은 생각보다 짧다고 생각합니다.


일의 패러다임은 바뀌었고, 더 많은 변화가 올 것이며, 결국에 예측→준비→노력→ 실행이 단순하지만 유일하게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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