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이끄는 곳이 아니라, 가슴이 이끄는 곳

by 탕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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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슴이 시키는 대로."

"가장 자연스러운 방향으로."

"또 흘러가려 한다."


지금 내 인생이 그렇다. 일주일 전만해도 뉴욕을 갈지 말지 고민하고 있었다. 심지어 안 가야겠다라는 생각으로 마음으로 기울고 있었다. 그러나 그 모든 건 두려움 때문이었다. 준비 되지 않은 상태에서 떠나서 실패하면 어떡하지? 혹은 가서 아무것도 얻지 못하면 어떡하지?와 같은 두려움 때문에 가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었다.


그 과정에서 나 자신과 대화를 나누고, 서울에 계속 머물렀을 때 내 미래를 꿈꿔보고, 다양한 경험을 해본 친구들과 대화를 나눴다. 그러면서 자꾸 내가 하고 싶은 건, 서울을 떠나는 것이라는 생각이 미친듯이 들었다. 그래서 출국 3일 전 아침 대출을 받아서, 모든 예약을 진행했다.


오늘은 3일차다.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서 맨몸운동을 하고, 아침을 먹었다. 글을 쓰고, 뉴욕 가는 비행기 체크인과 아직까지도 정해지지 않은 내일 화요일부터 금요일 계획을 짰다. 그리고 여행 오기 전에 참여했던 프로그램에서 내 심장을 울린 글귀들을 읽으면서, 다시 내 생각을 정리하고 있다. 오늘은 하루 종일 내 인생 최고의 숙소에서 자연과 함께하며, 생각정리를 하고 글을 쓰며 시간을 보낼 거다.


이런 나를 보고 이런 말을 할 수도 있겠다.

"큰 돈 들여서 간 여행 유명한데도 가보고 해야지 않겠어? 서울도 아니고, 어떻게 하루종일 숙소에만 있어? 글은 나중에 써도 되잖아."


100% 동의한다. 그런데 나는 여행의 묘미가 꼭 유명 관광지에만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서울에도 유명 관광지가 엄청나게 많지만, 정작 서울 사람들 그곳에 잘 가지 않는다. 하지만 그들은 진정한 서울을 삶을 통해 느낀다.


그것도 좋은데, 이것도 좋다는 거다. 내 핵심은 새로운 경험이다. 자연과 함께하는 숙소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보고도 싶고, 관광도 해보고 싶고, 타지에서 렌트해서 운전도 해보고 싶다. 그렇게 익숙하지 않은 낯선 것드로가 만나볼 예정이다.


또한 나는 이 여행의 결과에 대해서 큰 걱정이 없다. 인생에는 실패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실패라고 부르는 것은 결과라는 관점에서의 이야기인데, 더 넓은 관점에서 보면 '실패'는 '배움'이라고 보는 게 맞다. 즉 인생에는 실패와 성공이 존재하는 게 아니라, 성장과 성공만이 존재한다는 거다.


어디로 가든 좋다. 왼쪽으로 가면 인생을 배울 것이고, 오른쪽으로 가면 인생은 풍료워질 것이다. 결국 그 과정에서 내 인생은 지금보다 더 아름다워질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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