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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메가 트렌드를 만나다. Mental heath

by 탕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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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뉴욕 벤츠 메장을 구경하고 있을 때였다. 우연히 60대 딜러분이 매장을 소개해주셨다. 나와 함께 간 지인이 가장 좋아하는 모델이 지바겐까지 여러 대 보여주셨다. 그 시간이 30분 정도 되었고 이곳이 워낙 컸기에, 이곳저곳 다니면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그때 나온 이야기가 "너는 시간을 멈추는 법을 아니?"라는 거였다.


그는 시간을 멈추는 방법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시간은 우리가 만든 약속이고, 존재하지 않아. 따라서 지금 이 순간을 살기 시작하면, 시간은 멈출 거야. 인생은 지금 이 순간 밖에 없어. 지금을 살아!"


정확히 이렇게 말한 건 아니지만, 맥락적으로는 그러했다. 너무 멋진 말 아닌가. 내가 정말 좋아하는 철학가이자 작가 '에크하르트 톨레'가 떠올랐다. 그는 그를 모름에도 연륜에서 오는 지혜로 그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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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매장을 포함해 여러 브랜드를 투어를 하고 나서는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타임 스퀘어 근처에서 열리는 비즈니스 모임에 참여했다. 이렇게 말하니까 대단한 것처럼 보이는데, 비즈니스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모임 중 하나일 뿐이다 :)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비즈니스에 관심 많은 사람들이 큰 테이블에 둘러앉아서 이야기를 하는 시스템이다. 그렇게 20분 정도 대화를 나누다가 자유롭게 자리를 옮겨서 다른 사람과 생각을 공유한다. 나는 지각하느라 가장 바깥쪽 테이블에서 시작했지만, 영어를 못해도 유일하게 가지고 있는 건 용기 아니겠는가.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약 2시간 동안 6명과 대화를 나눴다.


그중에서 가장 깊은 건 3명과의 대화였다. A는 명상 관련 사업을 하는 사람이다. B는 알레르기에 맞는 약 추천 시스템 회사를 만드는 사람이었고, C는 결제 시스템의 효율화를 만드는 사람이었다. 이 3 사람의 공통점은 자지 자신과 더불어 뉴욕 사람들이 'Rush'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었다. 여기서 말하는 'Rush'는 자기 자신을 돌보지 않고, 미친 듯이 일만 하는 걸 말한다. 그러면서 그들은 자기 자신을 돌보는 일, 즉 'mental health'가 아주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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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이후, 명상 사업가와 나눈 대화다. 이것처럼 대부분이 나의 목적과 아이템에 대해서 진정으로 필요하다고 공감을 많이 해줬고, 특히 명상 사업가는 나에게 큰 응원을 보내줬다.


벤츠 딜러와 비즈니스 모임. 그리고 여행 중 만난 다양한 사람들(두 명의 에어비앤비 호스트, 클럽에서 만난 사람들, 길거리에 스쳐가며 본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그들 또한 한국 사람들처럼 마음 문제로 힘들어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거다!


내가 뉴욕에서 와서 확인해보고 싶었던 것 중 하나는 뉴욕 사람들에게도 마음 관리가 필요한지였다. 유튜브 영상을 보거나 통계자료를 통해 알 수도 있지만, 그 사실을 온몸으로 경험해 보고 직접 느끼고 싶었다. 그것을 확인한 후 미국 사람들 혹은 전 세계 사람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장시켜도 좋겠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이다.


열심히 여행하며 탐험한 끝에, 뉴욕을 떠나기 하루 전 날인 13일 차 때 나는 그것을 해낼 수 있었다. 내 사업에 대한 더 많은 자신감과 사명감을 가지게 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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