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태촌 Dec 16. 2021

방학

2021.12.15 수요일


5시반에 저녁을 먹고 9시까지 정신없이 자버렸다.

이것이 바로 방학인가.


-

오늘 예약해둔 카이로프랙틱을 갔다.

그리고 기대하던 뚜두둑을 했다.

기대가 컸던지 아니면 몸에 힘을 바짝 줘서 그런지 엄청 큰 시원함은 없었지만

하고 난 후 몸이 조금 가벼워 진 것도 같다.


이후에 손가락 물리치료도 받았다.

손가락은 많이 아픈 부위라고 하는데 호흡 하나 흐트러지지 않는 나를 보고 해주시는 분이 

나의 맥박까지 재면서 놀라셨다.

그리고 이미 이 환자는 치료를 심하게 잘 견딘다고 소문이 났다고도 했다.


하지만 나는 고통을 느꼈다.

단지 그 고통을 참은 것 뿐이다.


왜였을까.

호흡하나 흐트러짐 없이 참으면 누군가가 칭찬을 해주기라도 하는 걸까. 

그렇게 무감각하게 자라온 것이 내가 되었을까.

혹은 그것을 표현하는 것에 서투르기 때문에 표현하지 않는걸까.


그런데


너무 아프면 참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다.

.

.



위로가 되었다.



- 오늘 한일

오전 : 요가, 혜림 라이드, 폰영어, 프린트기 고치기, 집정리, 카이로프래틱, 침

오후 : 할일, 투표 재신청, 아마존 운동물품 검색, 자격증 공부 하다 쇼파에서 잠들기, 혜림 라이드, 저녁, 30분 자려다 2시간 30분 기절, 운동, 한 밤중 저녁식사, 저녁식사 후 설거지와 글쓰기

=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자.


- 프린트 잉크가 안되었지만 많이 짜증을 안낸 내 자신에게 감사합니다. 저녁 먹고 꿀잠을 잘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한 밤중에 식사가 너무 맛있어서 감사합니다. 전자렌지가 강해져서 모든 음식이 맛있어 졌습니다 감사합니다.


- 다음에 쓸것들

~오징어 게임과 지옥(2)

~나머지 여행들 글로 먼저 정리

작가의 이전글 이틀간의 짧은 여행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