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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태촌 Feb 0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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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6까지

+ 올해도 시작한 변명(2)

- 정신없이 1월이 지나갔습니다. 

너무 잘 보낸 1월 이었지만 시간은 잘보내든 못보내든 봐주는게 없는거 같습니다.

아주 어릴 적 혼자 거실에서 놀고 있을 때, 문득 시계 초침 소리가 들리고 얼굴을 돌려 쇼파 위 시계를 확인 했을 때는 아직 부모님이 돌아오는 시간이 아니였습니다. 그때의 시간은 왜 이렇게 천천히 갔을까요 

내가 고등학생 이였던 어느 날씨 좋은 날, 학교를 중간에 나와 공원 벤치에 누워 한가하게 낮잠을 자고 있을 때 였습니다. 너무나 파란 하늘과 천천히 흘러가는 구름, 한적한 바람소리와 나만 혼자 이 시간을 온전히 누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때, 그 때 부터 였습니다. 시간이 빨리 가기 시작했다고.


- 감기가 완전히 낫지 않았다. 혹시 몰라서 코로나 키트를 사서 한번 더 체크를 해보았다. 결과는 음성이었다. 내가 코로나가 아니라 단순히 감기라는 걸 다시 한번 확인 한 그 순간부터 다시 기운이 나기 시작했다. 심리가 이렇게 중요하다.


- 시합 이후로 아침에 잘 못 일어났다. 고로 글을 쓸 기회가 줄어 들었다. 그러자 다른 기회들이 또 왔다. 다시 아침에 일어나야 겠다.  



+ 영화 한편 볼까

- 누군가 영화를 보자고 한다면 어떤 생각이 먼저 떠오릅니까

어릴 적 저는 누군가 영화를 보자고 하면 가장 먼저 누구와 보는지, 어떤 영화인지, 어디서 볼건지, 보고 무엇을 먹을건지 등의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영화를 보자고 했을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건 누구와 보는지, 몇분 짜리 영화인지, 언제 볼 시간이 되는지 등 이였습니다.

그래도 누구와 보는지 라는 생각이 저를 위로해 주었습니다.



+ 다음에 써 볼것

- 필사

- 차별

- 화려한 밤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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