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꿈을 품은 누군가가
사랑스러운 눈으로 바다를 바라보며
힘찬 “출항!” 소리에 맞춰
선박을 띄운다.
배에 있는 뱃사람들 모두
바다에서 인생을 보낸
바다와 정말로 가깝고
바다를 정말로 사랑하며
바다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그런 꿈을 품은 자들이다.
그러나 바다는 그것을 알까?
큰 파도가 밀려온다.
비바람이 몰아치고
천둥과 번개가 바다에 내리친다.
뱃사람들은 모두 필사적이다.
그들에게는 모두 가족이 있고
친구가 있고
사랑하는 사람이 있고
돌아가야만 하는 이유가 있다.
그러나 이 바다는
그런 것은 상관이 없나 보다.
살아서 돌아가겠다는 뱃사람들의 염원은
배가 뒤집히면서
심해로 함께 사라진다.
바다에서 인생을 보내고
바다랑 정말 가까웠으며
바다를 사랑하며
바다에 대한 꿈을 품었던 그들은
결국 그 바다에서 깨어나지 못할 잠에 빠졌다.
아아, 바다여!
너 어찌 그리도 잔혹하더냐?
그들의 마음이 너에게는 들리지 않았던 것이냐?
정녕 그들을 돌려보낼 수는 없었단 말이더냐?
아아아, 바다여!
수많은 이가 연모하는 이 차가운 바다여!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이 세상에는
수많은 이들이 너를 마음에 품었노라!
수많은 이들이 너에게 도전하겠다고 하노라!
설령 너에게 빠져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지라도
설령 너와 싸워야 할지라도
그래도 너에게 가겠다고 하노라!
아아, 이 냉정한 바다여...
너는 그런 그들의 심정을 정녕 아느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