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가 들린다.
아주 아름다운 노래가 들린다.
소리가 들린다.
아주 아름다운 소리가 들린다.
느껴진다.
아주 아름다운 무언가가 느껴진다.
무엇이지?
가만히 귀를 기울이고
코를 벌렁거리며
입을 벌려보며
피부의 감촉에 집중해본다.
아! 물이 노래하고 있구나!
물이 신명나게 노래를 부르는구나!
기쁘다.
듣고만 있는데 괜히 기뻐진다.
왜일까?
왜 이렇게 기뻐지는 걸까?
본능적인 것일까?
감성적인 것일까?
아니면 설명할 수 없는 무엇일까?
그건 상관없다.
그냥 기분이 좋아진다.
물의 노래를 들으니 기분이 좋아진다.
물도 기분이 좋고
듣는 자도 기분이 좋다.
물이 좋아한다.
물이 좋다.
물이 좋다고 한다.
물이 좋아하니 같이 좋아진다.
그래 물이 좋아하면
그걸로 된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