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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장. 루돌프 불트만과 신약의 탈신화화

개인적 학습을 위한 『성경해석학 개론』 _ 엔서티 C. 티슬턴 요약

by KEN

들어가기에 앞서... (선이해를 돕기 위한)

루돌프 불트만의 해석학적 이해
불트만은 성경 해석에서 실존주의 철학을 적용하며, 신약의 메시지를 현대적으로 이해하려 했다.

1. 탈신화화(Demythologizing)
- 신약 성경의 신화적 요소(기적, 천사, 지옥 등)는 문자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 실존적 의미로 재해석해야 한다고 주장.
- 핵심 메시지(kerygma)는 보존하되, 현대인의 이해 방식에 맞게 신앙적 본질을 드러내야 한다고 봄.

2. 실존적 해석(Existential Interpretation)
- 하이데거의 실존철학 영향을 받아, 신앙은 단순한 역사적 사실이 아니라 개인의 실존적 결단과 변화의 문제라고 해석.
- 기독교 신앙은 객관적 지식이 아니라, 인간이 하나님과 직접 만나는 사건으로 이해해야 함.

3. 케리그마(Kerygma) 중심 해석
- 신약 성경의 핵심은 단순한 역사적 기록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포(proclamation, kerygma).
- 신앙은 단순한 교리적 동의가 아니라, 복음 선포를 통해 삶이 변화되는 경험이어야 함.

[핵심 요약] 불트만의 해석학은 신약의 초자연적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신앙을 역사적 사실이 아닌 실존적 결단으로 이해하는 방식.


루돌프 불트만(Rudolf Bultmann, 1884-1976)은 20세기 신약 연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학자 중 한 명이다.


출생 및 배경:

- 독일 비펠슈테데(Wiefelstede) 출생
- 루터교 목사의 아들로 성장

학문적 경력:

- 튀빙겐 대학교와 베를린 대학교에서 신학을 공부
- 율리허(Adolf Jülicher)와 크뤼거(Wilhelm Krüger) 등의 지도를 받음
- 사도 바울의 웅변술에 대한 연구로 학위를 취득하고 신약학 조교수가 됨

주요 연구 및 업적:

1910년: 바울의 변증적 논증(diatribe) 스타일에 관한 연구 발표
1921년: 『공관복음 전승사』 출간
1921년~1971년: 마르부르크 대학교에서 신약학 교수로 활동
1923년~1928년: 철학자 마르틴 하이데거 및 영지주의 학자 한스 요나스와 교류하며 학문적 영향을 받음

불트만은 대부분의 생애를 마르부르크 대학교에서 연구와 강의에 전념하며 보냈으며, 그의 신학적 개념 중 하나인 신화화 이론은 신약 연구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1. 영향을 받은 근원과 초기 관심사


(1) 불트만의 사상 형성에 받은 영향과 초기 관심사

루돌프 불트만은 해석학과 신약 연구에 있어 중요한 인물로, 그의 사상은 하이데거, 딜타이, 슐라이어마허 등의 영향을 받았다. (참고: 딜타이, 슐라이어마허는 앞 장의 내용 참조)

그는 신학적 해석에서 텍스트를 대상화하지 않고 해석하는 방식(탈객관화, de-objectification)을 중시하였다.

해석학적 전제: 모든 해석은 선(先)이해(pre-understanding)에서 출발하며, 이는 단순한 객관적 규칙이 아니라 해석자의 삶과 관련된 것이다.
비판적 해석학: 신약의 저자들은 특정한 역사적 맥락에서 글을 썼으며, 따라서 신약을 연구할 때는 당시의 언어적, 철학적 배경을 고려해야 한다.

불트만은 역사적 지식 자체가 하나의 해석 문제라고 보았다. 그는 텍스트를 단순한 객관적 사실로 보지 않고, 신앙 공동체가 표현한 삶의 증언으로 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2) 탈객관화와 신화화의 철학적 배경

불트만의 신학적 방법론은 신(新)칸트주의(Neo-Kantianism)(주1)와 실존주의 철학(특히 하이데거의 존재론)(주2)의 영향을 받았다.

칸트의 영향: 우리는 객체(object) 자체를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구성한 개념을 통해서만 세계를 이해할 수 있다.
과학적 모델: 당시 과학자들(헬름홀츠, 헤르츠, 볼츠만)은 감각적 경험조차도 인간의 주관적 구성물이라고 보았다.
하이데거의 실존철학: 인간의 존재는 단순한 객관적 사실이 아니라, 역사적 경험과 관계 속에서 의미를 가진다.

이러한 철학적 배경을 바탕으로, 불트만은 신약 성경의 신화적 요소를 역사적·실존적 의미로 재해석하려 했다. 그는 신약이 단순한 역사적 기록이 아니라, 당시 공동체의 신앙적 경험을 표현한 것으로 보았다.


(3) 신약 연구와 신화화 개념

불트만은 신약 성경의 신화적 표현이 본래의 신앙적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지, 문자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신약 저자들은 객관적 현실을 기술하려 한 것이 아니라, 신앙을 고백하려 했다.
그리스도 사건은 단순한 과거의 역사적 사건이 아니라, 현재 신앙 속에서 체험되는 사건이다.
복음서의 기적과 신학적 언어는 신앙적 체험을 표현한 신화적 방식이다.

그는 신약을 현대인들에게 의미 있는 방식으로 전달하기 위해 신화화를 제안했다.

탈신화화란?
- 신약 성경의 신화적 표현을 현대적 철학과 실존적 개념으로 재해석하는 과정
- 예를 들어, 예수의 부활을 단순한 역사적 사건이 아니라, 신앙적 부활 경험(존재론적 변혁)으로 해석
- 성경의 신화적 요소를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의미를 현대적 관점에서 새롭게 해석하는 작업


(4) 신학적 논쟁과 비판

불트만의 접근은 신학계에서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긍정적 평가

- 신앙을 단순한 역사적 사실이 아니라, 현재적인 경험으로 이해하려는 시도

- 현대 철학과 신학을 접목하여, 기독교 신앙을 새로운 방식으로 설명

- 성경 해석에서 해석자의 존재적 참여를 강조

비판적 평가

- 과도한 역사적 회의주의: 불트만은 역사적 예수 연구에 회의적이었으며, “예수의 역사적 사실을 아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취했다.

- 객관적 역사적 연구의 가치를 경시: 기독교 신앙이 역사적 사건(예: 예수의 십자가와 부활)에 기반을 두고 있음을 간과했다는 비판을 받음.

- 실존주의적 해석의 한계: 신앙을 지나치게 개인적인 실존적 경험으로 축소했다는 점에서 전통 신학과 충돌.


(5) 결론: 불트만의 영향과 유산

불트만은 현대 신학과 해석학에 깊은 영향을 미친 인물로 평가된다.

- 현대 성경 해석학의 기초를 마련했으며, 성경 텍스트를 단순한 역사적 기록이 아니라 신앙적 증언으로 해석하는. 방식을 제시했다.

- 실존주의 철학과 신학을 접목하여, 신앙을 단순한 지적 동의가 아니라 존재적 변화를 요구하는 사건으로 강조했다.

- 그의 탈신화화 개념은 이후 해석학적 신학과 신학적 철학 연구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그의 역사적 회의주의와 실존주의적 접근은 신학적으로 논란이 되었으며, 전통 신학과의 조화를 이루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핵심 요약

▪︎ 해석학적 원칙: 성경 해석은 단순한 객관적 사실 탐구가 아니라, 해석자의 삶과 연관된 주관적 이해 과정이다.
▪︎ 탈신화화 개념: 신약의 신화적 표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신앙의 실존적 의미를 밝히는 작업.
▪︎ 철학적 기반: 칸트, 하이데거, 실존주의 철학의 영향을 받아 역사적 연구보다는 실존적 신앙 경험을 강조.
▪︎ 논쟁과 평가: 신학적으로 현대 신학의 발전에 기여했지만, 역사적 연구와 신앙 전통을 약화시켰다는 비판도 받음.

불트만의 연구는 현대 신학적 해석학의 중요한 기초를 제공했으며, 신앙을 단순한 역사적 지식이 아니라, 개인의 삶과 직접 관련된 실존적 사건으로 이해하는 접근법을 제시했다.



2. 불트만의 ‘신화(Myth)’ 개념과 탈신화화 논쟁


(1) 불트만의 신화 개념

불트만은 신약 성경의 언어를 객관적인 사실로 해석하는 것을 지양하고, 신앙적 증언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신화를 세 가지 방식으로 정의했지만, 이 정의들이 상호 모순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1) 신화는 인간의 태도를 표현하는 방식이다.

- 신화는 객관적인 세계를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자기 자신을 세계 속에서 이해하는 방식이다.

- 그는 신화를 존재론적(실존적) 해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 신화는 신적 존재와 인간의 관계를 비유적으로 표현하는 방식이다.

- 신화는 초월적인 개념을 인간의 언어로 표현하는 것이다.

- 예를 들어, “하나님이 아들을 보내셨다”는 표현은 신의 초월성을 공간적 거리로 표현하는 것이다.

3) 신화는 시대적으로 한정된 세계관을 반영한다.

- 신화는 초자연적인 존재와 사건을 포함하는 3층 구조적 우주관(천상-지상-지하)을 전제로 한다.

- 신화는 현대 과학과 양립할 수 없기 때문에 해석이 필요하다.


(2) 신화화의 필요성

불트만은 신약 성경이 신앙적 증언이지, 문자 그대로의 역사적 기록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신화적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야 한다고 보았다.

- 신약의 신화적 요소를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의미를 실존적으로 재구성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 성경의 초자연적 표현(기적, 영적 존재 등)은 과학적 시대에 맞게 새롭게 해석해야 한다.

- 신앙은 역사적 사실에 대한 믿음이 아니라, 개인의 실존적 경험과 변화의 문제이다.


(3) 비판과 논쟁

불트만의 신화 개념과 탈신화화 작업은 다양한 비판을 받았다.

1) 신화 개념의 모순

- R.W. 헵번(Hepburn)과 존 맥쿼리(Macquarrie)는 불트만이 신화를 세 가지 방식으로 정의했지만, 서로 충돌한다고 지적했다.

- 한 정의는 신화를 해석할 필요성을 강조하지만, 다른 정의는 신화를 해석할 수 없다고 말하는 셈이다.

2) 기적과 과학적 세계관

- 불트만: “현대인은 전등을 켜고 라디오를 사용하면서, 신약의 기적을 믿을 수 없다.”

- 맥쿼리의 반박:

.. 기적은 자연법칙을 어기는 것이 아니라, 신이 신앙 속에서 자신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이해해야 한다.

.. 토마스 아퀴나스도 기적을 “자연을 거스르는 것이 아니라, 자연을 초월하는 것”으로 보았다.

3) 신앙과 역사적 사실의 관계

- 불트만은 기독교 신앙이 역사적 사건(예: 예수의 부활)이 아니라, 신앙적 경험에 기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하지만 역사적 사건이 완전히 배제될 경우, 기독교 신앙이 단순한 주관적 경험으로 축소될 위험이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4) 결론: 불트만의 영향과 논란

불트만은 신약 성경의 신화적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려 했지만, 그의 신화 개념이 모순적이며 기독교 신앙의 역사적 토대를 약화시킨다는 비판을 받았다.

긍정적 평가

- 신앙을 단순한 역사적 사실로 접근하는 대신, 실존적 경험으로 이해하려는 시도

- 성경 해석학에 철학적 접근을 도입하여 현대 신학에 중요한 기여

비판적 평가

- 신화를 정의하는 방식이 서로 모순되고 일관성이 부족함.

- 신앙을 역사적 사건과 분리함으로써, 기독교의 본질을 개인적 경험으로 축소함.

- 과학적 세계관을 절대화하면서, 초월적 개념을 과소평가함.


불트만의 신화 개념과 탈신화화 이론은 현대 신학에서 여전히 중요한 논쟁의 대상이며, 신앙과 역사, 초월과 실존의 관계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에 대한 지속적인 질문을 제기하고 있다.



3. 불트만의 실존주의적 해석과 탈신화화: 특수한 사례


불트만은 탈신화화가 신약 성경 자체가 요구하는 작업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신약의 문자적 표현이 그 본래의 의도를 왜곡하며 현대인들에게 불필요한 장애물이 된다고 보았다. 따라서 그는 신약 성경의 핵심 메시지(kerygma)를 보존하면서, 신화적 요소를 실존적 의미로 재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 십자가와 속죄 개념

불트만은 십자가 사건이 “신화적” 방식으로 표현되었다고 보았으며,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속죄 개념(예: “그의 피가 우리의 죄를 대속한다”)이 신화적 표현에 해당한다고 보았다. 십자가는 단순히 우리 바깥에서 벌어진 사건이 아니라,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참여하는 사건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십자가는 “우리 대신 희생된 속죄 제물”이라는 이론이 아니라, 실존적으로 우리가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는 사건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보았다.

비판: 일부 신학자들은 불트만이 구약 성경의 배경을 실존주의 철학으로 대체하면서, 전통적인 속죄 개념을 약화시킨다고 비판했다.


(2) 부활 사건의 해석

불트만에게 부활 신앙은 단순한 역사적 사건이 아니라, 십자가 사건의 의미를 신앙적으로 깨닫는 것이었다.

그는 “부활 신앙은 십자가의 구원 효력을 믿는 것과 동일한 의미”라고 주장했다. 부활은 단순한 역사적 사건이 아니라, 신앙 속에서 경험되는 그리스도의 현존으로 이해해야 한다며, “부활하신 그리스도는 오직 선포(kerygma) 안에서 우리를 만난다“고 했다.

비판: 존 맥쿼리(John Macquarrie)는 부활이 실제로 일어났다는 신앙이 없으면, 우리가 어떻게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한다”라고 말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3) 기독론(Christology) 해석

불트만은 기독론을 실천적이고 관계적인 의미에서 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스도가 주(Lord)다”라는 신앙 고백은 단순한 교리적 진술이 아니라, 우리가 그분의 종으로 살아간다는 실천적 의미를 가진다. 하지만 그는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부르는 것이 객관적인 신적 존재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분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우리를 도우신다는 의미라고 보았다. 그는 그리스도를 신적 실체로 “객관화”하는 것은 옳지 않으며, 오히려 하나님과 인간이 만나는 사건 속에서 그리스도가 이해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판: 칼 바르트(Karl Barth)는 불트만이 신학적 해석과 신약 본문 연구를 분리시켜, 신앙 고백을 철저히 인간의 실존적 경험으로 축소한다고 비판했다.


(4) 하나님 개념과 신적 행위

불트만은 하나님의 행위를 객관적인 세계 속에서 일어나는 사건으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하나님의 행위는 단순히 역사 속의 사건이 아니라, 인간이 하나님과의 실존적 만남을 경험하는 사건“이라고 보았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역사적 사실을 믿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존재적 관계를 맺는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의 구원 행위는 역사적 사실로 입증할 수 있는 사건이 아니라, 신앙적 응답 속에서만 경험되는 것이다.

비판: 일부 신학자들은 불트만이 하나님의 객관적 존재를 완전히 배제하고, 신앙을 주관적 경험으로만 제한한다고 비판했다.


(5) 종말론과 예수의 재림

불트만은 신약 성경의 종말론적 표현(예: “인자가 구름을 타고 오리라”)이 신화적 언어이며,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국과 지옥 개념은 공간적인 것이 아니라, 인간의 실존적 경험 속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그는 예수의 재림(parousia)을 문자 그대로 해석할 필요가 없으며, 그리스도가 선포된 말씀 속에서 우리를 만난다는 의미로 이해해야 한다고 보았다.

비판: NT 라이트(N.T. Wright) 등 현대 신학자들은 불트만이 신약의 종말론적 언어를 단순한 신화로 간주하여, 실제로 신앙 공동체가 기대했던 종말적 희망을 지나치게 축소한다고 지적했다.


(6) 불트만의 해석학적 접근과 철학적 배경

불트만의 신학적 접근은 하이데거의 실존철학과 깊은 관련이 있다. 인간 존재(Dasein)는 단순한 객관적 실체가 아니라, 역사적이고 실존적인 의미를 가진다. 그는 신약 성경이 객관적 진리를 서술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삶을 변화시키는 “선포”라고 보았다. 하이데거처럼, 그는 존재론적 해석(주3)이 신앙을 이해하는 핵심 방법이라고 보았다.

비판: 일부 신학자들은 불트만이 철학적 개념(특히 실존주의)을 신약 해석에 너무 깊이 적용하여, 신앙의 객관적 토대를 약화시킨다고 비판했다.


(7) 결론: 불트만의 공헌과 논쟁점

불트만은 탈신화화 작업을 통해 신약 성경의 의미를 현대적으로 해석하려 했으며, 신앙을 단순한 역사적 사실이 아니라, 개인의 실존적 경험으로 이해하는 방식을 제시했다.

긍정적 평가

- 신앙을 단순한 역사적 정보가 아니라, 실존적 결단과 참여의 문제로 조명했다.

- 신약 성경의 해석에서 철학적 사고를 적용하여 현대적 신학 연구의 초석을 마련했다.

- 과학과 신앙의 관계를 탐구하며, 신화적 표현을 현대적 관점에서 재해석하려 했다.

비판적 평가

- 신앙을 지나치게 개인적 실존의 문제로 축소하여, 공동체적 신앙을 약화시켰다.

- 신약 성경의 핵심 개념(예: 부활, 속죄, 종말론 등)을 지나치게 주관적이고 철학적으로 해석하여, 기독교 신앙의 역사적 토대를 약화시켰다.

- 성경의 신화적 요소를 배제하는 과정에서, 신앙의 초월적 측면을 간과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불트만 사상의 핵심 요약
- 탈신화화: 신약의 신화적 표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야 한다.
- 실존적 신앙: 신앙은 역사적 사건이 아니라, 인간의 실존적 경험 속에서 형성된다.
- 철학적 해석: 신약 성경을 철학적 관점에서 분석하여 현대적 의미를 찾으려 했다.
- 논쟁점: 신앙의 객관적 기반을 약화시키고, 실존주의적 해석을 지나치게 강조했다는 비판을 받음.

불트만의 신학적 유산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중요한 논쟁의 주제로 남아 있으며, 신앙과 역사, 신화와 현실의 관계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지속적으로 던지고 있다.



4. 불트만의 신학적 프로그램에 대한 비판


불트만의 신학적 프로그램은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으며, 신약 해석과 기독교 신앙의 본질을 둘러싼 다양한 비판이 제기되었다.


(1) 케리그마(Kerygma)와 신화(Myth)의 극단적 이분법

불트만은 신약 성경의 신화적 요소를 제거하고, 케리그마(복음의 선포)만을 강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불트만의 입장:

- 신약의 신화적 표현은 초대교회의 신앙적 해석에서 비롯된 것이며,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야 한다.

(“부활한 예수에 대한 신앙이 과거의 역사적 예수에게 투영되었다.”)

- 헬레니즘과 영지주의 신화가 기독교 신앙의 개념적 틀을 형성했다.

비판:

- 지오반니 미에제(Giovanni Miegge) 등은 케리그마와 신화를 이렇게 극단적으로 구분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 신약 저자들도 단순히 신화를 사용한 것이 아니라, 역사적 사건을 신앙적으로 해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 신화적 요소를 모두 제거하면, 기독교 신앙의 중요한 교리가 약화될 위험이 있다.


(2) 신앙과 역사적 사실의 분리

불트만은 신앙을 실존적 결단으로 이해하며, 기독교 신앙을 역사적 사실과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불트만의 입장:

- “믿음은 부활한 그리스도와의 만남이지, 역사적 예수의 사건에 대한 동의가 아니다.”

- 역사적 연구는 신앙에 방해가 될 수 있다.

비판:

- 데이비드 케언스(David Cairns): “불트만은 신앙을 역사로부터 완전히 분리하며, 이는 신학적으로 위험한 접근”이라고 주장.

- 신앙과 역사적 사실은 반드시 분리될 필요가 없으며, 신약 성경은 신앙을 전달하면서도 역사적 사실을 포함하고 있다.

- 초기 기독교 공동체는 단순한 신앙 체험이 아니라, 실제 역사적 사건(예: 십자가, 부활)을 근거로 신앙을 형성했다.


(3) 기독교 종말론과 미래적 의미의 제거

불트만은 신약의 종말론적 표현을 신화적 언어로 간주하고,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불트만의 입장:

- 신약 성경의 종말론적 표현은 현재 삶에서 하나님 앞에 책임감을 갖도록 요구하는 의미로 해석해야 한다.

- “최후의 심판”은 미래적 사건이 아니라, 현재 인간이 하나님 앞에서 결정해야 할 실존적 순간이다.

비판:

- 울프하르트 판넨베르크(Wolfhart Pannenberg): 신앙은 단순한 실존적 결단이 아니라, 역사 속에서 일어난 하나님의 행위에 대한 신뢰를 포함한다고 비판.

- 종말론을 단순한 현재적 의미로만 축소할 경우, 기독교 신앙의 중요한 요소가 사라진다.

- 기독교의 희망은 단순한 상징적 의미가 아니라, 실제적으로 이루어질 하나님의 미래적 개입을 포함해야 한다.


(4) 신학적 언어에 대한 구시대적 접근

불트만은 언어를 ‘묘사적인 것(객관적 사실)’과 ‘선포적인 것(신앙적 증언)’으로 이분법적으로 나누었다.


불트만의 입장:

- 신약의 언어는 단순한 역사적 사실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신앙을 촉구하는 선포(kerygma)이다.

- 따라서 신학적 언어는 객관적 보고가 아니라, 신앙적 참여를 위한 초대이다.

비판:

- 비트겐슈타인, 존 오스틴, 존 설 등의 언어철학자들은 언어가 단순한 묘사와 선포로 구분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 기독교의 신앙 언어는 단순한 신앙적 초대가 아니라, 역사적 사건을 반영하는 의미도 포함한다.

- 판넨베르크는 “기독교의 신앙적 선포는 역사적 사실과 연결되어야 하며, 이를 완전히 분리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5) 신학적 결과: 기독론의 약화

불트만의 신학적 접근은 결국 기독론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불트만의 입장:

-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로 객관화될 수 없으며, 신앙 속에서 하나님과의 만남을 경험하는 사건이다.

- 따라서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다”라는 표현은 객관적 신적 실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예수 안에서 행하신다는 사건적 의미를 가진다.

비판:

- 칼 바르트: 기독교 신앙은 단순한 인간의 실존적 경험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시와 역사적 행동에 기반해야 한다고 주장.

- 불트만의 기독론은 결국 교회의 전통적 신앙 고백을 약화시키고, 예수의 신성을 모호하게 만든다는 비판을 받음.


(6) 불트만의 신학적 유산과 한계

불트만은 현대 신학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지만, 그의 접근법은 여전히 논란이 많다.


불트만의 공헌:

- 신앙을 단순한 역사적 지식이 아니라, 실존적 참여로 이해하려는 시도.

- 성경 해석에서 철학적 접근을 도입하여, 해석학의 발전에 기여.

- 기독교 신앙을 현대인들에게 보다 의미 있게 설명하려는 시도.

불트만의 한계:

- 기독교 신앙과 역사적 사건을 지나치게 분리함으로써, 신앙의 역사적 토대를 약화.

- 기독교의 초월적 의미(예: 기적, 종말론)를 실존적 경험으로 축소하여 신앙의 본질을 모호하게 만듦.

- 케리그마와 신화를 지나치게 대립시키면서, 신약 성경의 복합적 의미를 단순화.


결론: 불트만 신학의 현재적 평가

불트만의 신학은 신약 성경을 현대적으로 해석하려는 시도로 평가받지만, 그의 역사적 회의주의와 실존주의적 접근은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현대 신학자들은 그의 탈신화화 작업이 기독교 신앙의 본질을 변질시킬 위험이 있다고 지적한다. 반면, 불트만의 접근은 신앙과 철학적 해석을 연결하는 중요한 시도로서 해석학 발전에 기여했다. 오늘날 신학자들은 불트만의 방법론을 수용하면서도, 역사와 신앙을 균형 있게 통합하려는 방향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결과적으로, 불트만의 신학은 현대 신학과 해석학의 중요한 논쟁의 출발점이 되었으며, 신앙과 역사, 신화와 실존의 관계를 깊이 고민하도록 만드는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



5. 불트만의 신학에 대한 후속 논쟁: 좌파와 우파 비판


불트만의 신학적 프로그램은 그의 동시대 및 후대 학자들에게 다양한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그의 탈신화화 접근법은 학자들 사이에서 좌파(급진적 해석)와 우파(전통적 비판)로 나뉜 논쟁을 촉발했다.


(1) 좌파 비판: 불트만이 충분히 급진적이지 않다

일부 학자들은 불트만이 신약 성경의 신화적 요소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여전히 기독교의 핵심 교리를 유지하려 했으며, 이는 불완전한 탈신화화라고 주장했다.


좌파 비판의 핵심 주장:

- 신약 성경의 신화적 요소를 제거하려면, 하나님과 예수조차도 신화적 개념으로 해석해야 한다.

- 기독교 신앙은 단순한 실존적 경험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인간 이해로 전환되어야 한다.

- 신학적 개념을 포함한 모든 객관적 실체 개념을 제거해야 한다.


1) 헤르베르트 브라운(Herbert Braun)

- 브라운은 신약의 신학적 개념(예: 하나님, 예수, 부활 등)을 모두 인간의 자기 이해(self-understanding)를 위한 상징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주장.

- “하나님이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라는 개념은 인간이 스스로를 이해하는 하나의 방법에 불과하다.”

- 기독교 신앙은 하나님과 예수의 객관적 실체 없이도 가능하다고 보았다.

비판: 헬무트 골비처(Helmut Gollwitzer)는 브라운이 기독교의 유신론(theism, 신 존재에 대한 신앙)을 사실상 부정한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기독교 신앙에서 하나님은 단순한 개념이 아니라, ‘개인적 존재’로서 불가결한 요소다.”


2) 칼 야스퍼스(Karl Jaspers)

- 야스퍼스는 철학자이자 정신과 의사로서, 기독교가 배타적인 신앙 체계를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 그는 “초월적 존재는 있을 수 있지만, 반드시 개인적인 신일 필요는 없다.”

- 불트만의 신학을 너무 정통적이며, 오히려 충분히 자유주의적이지 않다고 비판했다.

비판: 불트만은 야스퍼스의 철학적 접근이 기독교의 본질을 간과한다고 반박. “신학의 핵심 문제는 철학적 존재론이 아니라, 성경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이다.”


(2) 중도적 입장: 불트만의 사상을 확장하려는 시도

몇몇 신학자들은 불트만의 탈신화화 개념을 유지하면서도, 이를 좀 더 발전시키려는 중립적 입장을 취했다.


1) 프리드리히 고가르텐(Friedrich Gogarten)

- 불트만의 영향을 받아 탈신화화와 역사적 접근을 연결하려 했다.

- “신화적 요소를 제거하면서도 역사성을 유지하는 해석 방법을 찾아야 한다.”


2) 발터 슈미탈스(Walter Schmithals)

- 불트만의 제자인 슈미탈스는 신약 성경을 탈신화화하는 동시에, 정치적 신학과 연결하려 했다.

- 기독교가 단순한 실존적 신앙이 아니라, 사회적·정치적 의미도 함께 가져야 한다고 주장.

비판: 이들의 시도는 불트만의 기본 입장을 따랐지만, 전통적 기독교 신앙을 유지하려는 측과 급진적 해석을 지지하는 측 모두에게 비판받았다.


(3) 우파 비판: 불트만이 기독교 신앙을 훼손했다

보수적인 신학자들은 불트만의 접근이 기독교의 핵심 교리(예: 십자가 속죄, 부활, 종말론)를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비판했다.


1) 헬무트 틸리케(Helmut Thielicke)

- 불트만의 신화화 개념 자체가 기독교 신앙의 본질을 훼손한다고 주장.

- “우리가 신화를 제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사고 자체가 신화를 포함하고 있다.”

- 창조론(creatio ex nihilo, 무로부터의 창조)을 거부하면, 기독교 신앙의 초월적 기반이 무너진다고 비판.


2) 칼 바르트(Karl Barth)

- 초기에는 불트만과 유사한 신학적 입장을 가졌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불트만의 접근을 강하게 비판.

- 바르트는 기독교 신앙이 단순한 실존적 경험이 아니라, 역사적 사실에 기초해야 한다고 주장.

- “불트만의 신학은 ‘케리그마’를 강조하면서도, 그 케리그마의 기초가 되는 역사적 사건(예: 예수의 부활)을 약화시키고 있다.”


3) 율리우스 슈니빈트(Julius Schniewind)

- 불트만이 신약의 역사적 사실을 거부하면서도, 실존적 신앙을 강조하는 것이 모순적이라고 지적.

- “예수가 부활했는지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면, 신앙 공동체가 왜 ‘예수는 주(Lord)다’라고 고백했겠는가?”

비판: 불트만의 신학은 기독교 신앙의 초월성과 역사성을 모두 부정하는 위험성을 가진다. 신학적 해석을 철학적 개념으로 대체함으로써, 기독교 신앙을 단순한 실존적 체험으로 축소시켰다.


(4) 결론: 불트만 신학의 지속적 영향과 논쟁

불트만의 신학적 접근은 현대 신학에 긍정적 공헌과 심각한 비판을 동시에 불러왔다.


불트만의 공헌:

- 신약 성경을 현대적으로 해석하려는 시도.

- 신앙을 단순한 역사적 사실이 아니라, 실존적 결단의 문제로 조명.

- 기독교 신학과 철학을 접목하여 해석학적 신학 발전에 기여.

불트만의 한계:

- 신약 성경의 역사적 기초를 지나치게 약화시킴.

- 기독교 신앙을 개인적 실존 경험으로 축소하여, 공동체적·우주적 의미를 약화.

- 기독론을 약화시키고, 예수의 신성과 역사성을 모호하게 만듦.


현재적 평가

- 불트만의 신학은 여전히 현대 신학에서 중요한 논쟁의 주제이다.

- 신앙과 역사, 신화와 실존의 관계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를 촉진했다.

- 오늘날 신학자들은 불트만의 방법론을 수용하면서도, 역사와 신앙을 균형 있게 통합하려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불트만의 신학은 기독교 신앙을 어떻게 현대적으로 이해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졌으며, 이는 신학과 철학, 해석학의 지속적인 논쟁과 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요소로 남아 있다.



참고서적

1. 『성경해석학 개론』 _ 엔서티 C. 티슬턴, 2012, 새물결플러스

2. 『현대 신학이란 무엇인가』 _ 로저 E. 올슨, 2021, IVP

3. 『서양철학사』 (합본) _ 군나르 시르베크, 닐스 길리에, 2016, 이학사

4. 『20세기 신학』 _ 스탠리 J. 그랜츠, 로저 E. 올슨, 1997, IVP



(주1) 신칸트주의(Neo-Kantianism) 개요

신칸트주의는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까지 독일에서 발전한 주요 철학 운동으로, 실증주의와 유물론에 대한 대안으로 칸트 철학으로의 회귀를 주장했다.

1. 역사적 배경
- 1870년대부터 제1차 세계대전까지 독일에서 지배적인 철학 운동.
- 실증주의와 유물론에 대한 반작용으로 등장하여, 칸트 철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

2. 핵심 원칙
인식론 중심 철학
- 철학의 중심을 지식의 가능성과 한계 탐구에 둠.
- 모든 지식은 인간의 인지 구조에 의해 형성된다고 주장.
가치 철학(Value Philosophy)
- 가치가 인간 이해와 삶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
- 자연과학과 문화과학의 방법론적 차이를 설명하는 데 가치 개념 활용.
법칙정립적(자연과학) vs. 개성기술적(문화과학) 방법론 구분
- 자연과학: 보편적 법칙을 정립하는 방식(법칙정립적 방법).
- 문화·사회과학: 개별성과 의미를 기술하는 방식(개성기술적 방법).

3. 주요 학파
(1) 마르부르크 학파(Marburg School)
- 대표 인물: 헤르만 코헨, 파울 나토르프, 에른스트 카시러.
- 과학과 논리 중심의 칸트 해석을 강조.
(2) 서남독일 학파(Southwest German School)
- 대표 인물: 빌헬름 빈델반트, 하인리히 리케르트.
- 가치 철학과 문화과학 방법론을 발전시킴.

4. 철학적 영향
- 20세기 철학 발전에 중요한 기여
- 현상학(Phenomenology), 논리실증주의(Logical Positivism) 등에 영향을 줌.
- 사회과학 방법론 발전
- 막스 베버(Max Weber)의 사회학에 큰 영향을 미침.
- 현대 인식론, 가치론, 문화철학 등에 지속적인 영향.

결론: 신칸트주의는 칸트 철학의 핵심 개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인식론과 가치 철학을 중심으로 발전했다. 이를 통해 자연과학과 문화과학의 방법론을 구분하고, 20세기 철학 및 사회과학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

(주2) 실존주의 개요

실존주의(Existentialism)는 20세기 중반 유럽에서 발전한 철학적 사조로, 인간의 실존, 자유, 책임, 그리고 삶의 의미를 깊이 탐구한다.

1. 주요 개념
실존이 본질에 선행한다
- “인간은 먼저 존재하고, 이후 자신의 본질을 만들어간다.”
- 출생과 함께 정해진 본질이 없으며, 선택과 행동을 통해 자신을 정의한다.
자유와 책임
- 인간은 근본적으로 자유롭지만, 자신의 선택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 자신의 행동이 결과를 낳으며, 그 책임을 회피할 수 없다.
불안과 부조리
- 삶의 무의미함과 우주의 무관심 속에서 느끼는 실존적 불안을 강조.
- 부조리를 직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진정한 삶의 출발점이다.

2. 주요 사상가
장-폴 사르트르(Jean-Paul Sartre): “실존이 본질에 선행한다.” 개인의 자유와 책임을 강조.
시몬 드 보부아르(Simone de Beauvoir): 실존주의 윤리학을 발전시킴. 페미니즘과 실존주의를 연결함.
알베르 카뮈(Albert Camus): 부조리 철학을 발전시킴. 삶의 무의미함 속에서 의미를 찾는 방법을 탐구.
마르틴 하이데거(Martin Heidegger): ‘존재와 시간’(Being and Time)을 통해 실존주의에 큰 영향을 줌.
쇠렌 키르케고르(Søren Kierkegaard): 기독교 실존주의의 선구자. 개인의 주관성과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

3. 영향과 의의
- 철학뿐만 아니라 문학, 예술, 심리학, 정치 등 다양한 분야에 깊은 영향을 미침.
- 개인의 자유와 책임, 삶의 의미를 탐구하며 현대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 수행.
- 삶의 부조리와 불확실성을 직면하고, 스스로 의미와 가치를 창조하도록 요구.
- 현대인이 복잡하고 무의미해 보이는 세상에서 자신의 길을 찾는 데 철학적 지침을 제공.

결론: 실존주의는 인간 존재의 본질을 개인의 자유로운 선택과 책임 속에서 찾으며, 부조리한 세계 속에서도 삶의 의미를 창조하려는 철학적 관점을 제시한다.

(주3) 존재론적 해석 개요

존재론적 해석은 철학, 특히 해석학에서 중요한 개념으로, 텍스트나 현상을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닌 존재의 본질과 의미를 탐구하는 접근 방식이다.

1. 핵심 원칙
실존적 의미 강조 : 텍스트나 현상은 단순한 정보가 아니라, 인간 존재의 본질과 깊이 연결되어 있음.
선이해의 중요성: 해석자의 사전 경험과 이해가 해석 과정에 필연적으로 개입함.
객관성의 거부: 완전히 객관적인 해석은 불가능하며, 해석자의 주관성이 필연적으로 작용함.

2. 주요 특징
탈객체화(De-objectification): 텍스트나 현상을 단순한 사실로 보지 않고, 그 안에 담긴 존재론적 의미를 탐구.
현재성 강조: 과거의 텍스트나 현상이 현재의 삶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중시.
존재의 본질 탐구: 해석 대상을 통해 인간 존재의 본질과 의미를 이해하려는 시도.

3. 적용 분야
종교 텍스트: 신학적 의미와 인간 실존에 대한 통찰을 제공.
문학 작품: 등장인물과 서사의 존재론적 의미 탐구.
예술 작품: 단순한 미적 경험이 아닌 존재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방식으로 해석.

결론: 존재론적 해석은 텍스트나 현상이 인간 실존과 어떤 관계를 맺는지를 탐구하며, 해석자의 경험과 현재적 의미를 강조하는 접근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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