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분
납부 기간은 1월 31일 까지."
우리는 살면서 크고 작은 '마음의 빛'을 안고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최근 저의 건강과 가족에게 시간을 할애하며 집에서 잠시 '쉼'을 하고 있습니다. 정신없이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잠시 멈춰 서 보니, 잊고 있던 많은 소중한 것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이 공부를 도와주다 깍여있지 않은 연필들을 보면서 깨달았습니다. '아빠가 되서 연필 하나 깍아주지 못했구나.' 내가 얼마나 아이들에게 무심했구지 말이죠.
1월에는 아이들이 독감과 장염으로 많이 아파했습니다. 같이 병원에 오가고 수액도 맞히고 병간호도 하였습니다. 체온이 40도가 될때는 끙끙거리는 아이를 보면서 부모의 마음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이런 감정들을 왜 느끼지 못했는지 생각해 보니 마음의 여유가 많이 없었던거 같아요. 그런데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 저를 그렇게 만든것 이기도 했어요. 같이 맞벌이하는 와이프는 저처럼 그렇진 않았거든요.
아이들이 어떻게 하면 좋아할지 집에 있으면서 많이 생각을 해봤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요리를 하며 한달쯤 지나고나니, 아이들이 '아빠 맛있다' 라는 칭찬과 밥도 열심히 먹네요. 이게 뭐라고.. 그런말 들을때마다 감동의 물결이 마음속에 일었습니다.
밤 9시만 되면 숙제 못했다고 한숨을 푹푹 쉬던 초등학교 1학년 첫째도, 같이 앉아서 공부를 하니 조금씩 흥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많은 아빠들이 그런거 같습니다. 직장 열심히 다니고, 돈 벌어오는게 가장의 역할 이라고 말이죠. 사실 아이들은 아버지가 벌어오는 '월급' 보다는 아버지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거 같아요.
팀장이 된 이후 잦은 회식으로 집에 늦게 갔던거 같아요. 그때마다 어쩔수 없지 뭐.. 라고 생각을 했지만, 사실 가슴 한켠에는 가족들과 같이 시간을 많이 보내주 못한다는 마음의 짐 처럼 남아 있었습니다.
그 부채는 주말에 집안일 열심히 하고 맛있는거 먹으러 가는 것으로는 해소 될 수 없었던거 같아요. 지속적으로 시간을 보내고 대화하며 보내는 시간들이 더 중요했다는 것을 조금 늦게 가장으로서 깨달은거 같네요.
"관리비 명세서를 보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집 에너지 소비 현황'이란 단순히 숫자가 아니라, 가족과의 시간을 통해 비로소 채워지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