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아이의 독서·글쓰기·AI 여행

with 챗GPT, imageFX

by 친절한기훈씨

어느 날, 도서관에서 책을 고르다가 아이들의 글쓰기 책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육아휴직 중이라 시간이 많았던 저는 그동안 바쁜 일상 속에서 미처 신경 쓰지 못했던 부분들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평소 직장에서의 긴 업무와 스트레스 속에서 아이와의 시간을 충분히 갖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었는데, 육아휴직을 통해 그 시간을 조금이나마 채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을 5권 골라서 자리에 앉아 천천히 읽기 시작했습니다. 책의 주된 내용은 아이들의 책과 글쓰기에 흥미를 느끼게 하려면 놀이처럼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강제로 책을 읽히거나 글을 쓰게 하면 절대 안 된다는 내용이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어른들도 마찬가지지만, 아이들도 '공부'라는 개념이 들어가면 부담감을 느끼게 된다는 점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이 된 아이는 새 학기를 맞아 설렘과 두려움을 동시에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아빠로서 바쁘게 일하며 아이와 충분히 시간을 보내지 못했던 나로서는, 이 순간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아이에게 좋아하는 노트와 이쁜 시나모롤 친구들의 볼펜들을 사주며 독서와 글쓰기에 참여할 수 있는 티켓을 주었습니다. 아이들은 어른들보다 순수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먼저 제시하면 자연스럽게 이끌려 온다는 걸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육아휴직 동안, 아이와 함께 독서와 글쓰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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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1일 1권과 아이의 생각을 적기로 하였습니다.

이렇게 원하는 노트와 팬이 집에 도착하니 갑자기 글을 쓰는 아이.

첫날 학교에서 받은 알림장을 가지고 글쓰기를 하고 덮었습니다.

와.. 이렇게 하면 되는구나! 앞서 도서관 몇 권 읽었던 책들의 내용대로 아이는 따라오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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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아이가 학교에 갔다가 돌아오면 책 한 권과 함께 독서와 글쓰기를 시작하려고 했습니다.

학교를 마치고 아이와 '준치가시'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책의 전체적인 내용은 가시가 없는 고기가 물고기 친구들에게 가시를 하나둘씩 받다 보니 가시가 많아진 생선 이야기였습니다.


오늘 읽은 책의 내용은 어때?라고 물어보자.


아빠 나 그런 거 생각 적기 싫어. 모르겠어.라고 말하는 게 아닌가요.. 갑자기 멘붕이 왔습니다. 책에서는 3 문장 정도는 쉽게 따라 적을 것이라고 했는데, 모든 아이들에게 적용되는 이야기가 아니었던 거 같습니다. 그래서 재빠르게 태세 전환을 하여, 우리 그럼 그림을 그려보자고 했는데 소극적으로 나왔어요. 뭘 어떻게 해야 하는 거야?? 사실 아빠도 잘 몰라라고 하고 싶었지만 마음을 가라앉히고 다시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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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내가 아이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초등학교 때 그림일기 썼던 내용들을 상기시켜 보았습니다. 그림과 글씨를 쓰면 되었던 거 같아서, 우선 동화책에 있는 페이지 중에 괜찮았던 페이지를 물어봤습니다. 그리고 제 노트에 먼저 그림을 그리니 아이도 따라 그리기 시작을 하였습니다.


질문을 하나 던졌습니다.


"내가 가시 많은 물고기 라면? 어떨 거 같아?"

내가 가시 많은 물고기 라면 물고기 친구들이 놀릴 거 같다.


책 읽고 글쓰기는 아이들의 오타나 띄어쓰기 들도 지적을 안 하는 게 좋은 거 같습니다. 그냥 자유롭게 낙서하듯 아이와 함께 써 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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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1주일이 경과되니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둘째 아이도 책을 읽을 때 옆에서 듣고 있거나 혼자 책을 꺼내어 보고 있습니다. 동화책이기 때문에 그림만 보기는 하지만 자주 이런 장면이 보이니 신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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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이가 어떤 책을 좋아하는지 몰라서 우선 어린이 도서관에 가서 1학년 2학년 추천 도서 쪽으로 눈길을 틀었습니다. 책을 열어보니 글씨가 적은 책들이 눈에 들어와 우선 5권을 골라서 대출하여 왔습니다. 집에 한편에 두었는데 아이는 새로운 책임을 대번에 알아차리며 책을 읽자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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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아이 책 읽기를 지속하며 아이의 생각과 사고력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11일 차가 되자 아이는 책을 읽고 자연스럽게 먼저 그림을 그리고 읽은 내용 중에 느낀 생각들을 말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이렇게 된 거 아이의 생각과 기억들을 정리해서 ai에게 접목할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요즘은 ai가 잘되어 있어서 내 생각을 몇 마디 하면 구상을 해줍니다. 그것을 바탕으로 아이와 어떤 캐릭터를 만들지 이야기를 하면서 이미지 화 해봤습니다.


AI 도구는 챗GPT로 내가 생각하는 장면들을 프롬프트로 만들어서 imageFX 이미지화를 할 수 있었습니다. 구글에서 제공하는 사이트이며 구글 아이디로 로그인이 가능합니다. imageFX는 9회 하루 무료로 이미지 생성이 가능하오니 참고하세요. 사이트 주소는 아래 기재해 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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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이미지.png


프롬프트 2.png


원래 이미지는 4개 정도 생성해 주지만, 적합한 이미지가 없어서 3개만 묘사했나 봐요. 다른 이미지들도 아이의 상상력을 제가 키보드로 적어서 돌려보았더니 가상의 캐릭터가 아래와 같이 생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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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단계씩 책을 읽고 글을 쓰며 인물을 묘사해서 동화책으로도 연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ai를 돌리니 아이도 너무 즐거워하더라고요.


그렇게 아이의 생각과 상상력으로 동화책을 만들어 준다면 아이에게도 책을 읽고 ai를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발판으로 연계될 것이라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어떠신가요? 이렇게 아이와 학습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부모로서도 의미 있는 시간으로 연결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를 위한 독서에서 아이를 위한 독서로 확장하며 독서의 또 다른 즐거움을 느끼고 있는 요즘입니다.



※ 챗gpt : https://chatgpt.com/

imageFX : https://labs.google/fx/ko/tools/image-f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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