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저에게는 가족에 있어서 두가지 고민이 있었어요.
하나. 평일에 퇴근이 늦어 주말에만 잠시 딸들과 시간을 보내는 사이 딸들과 소원해진 것.
둘. 그 사이 딸을 보니 유튜브에 빠져 있었어요.
고민끝에 저는 2025년 육아휴직을 했습니다.
그리고
초등학교 2학년 딸에게 한달간 딸과 책을 읽고 그림과 글을 썼습니다.
처음에는 같이 도서관에 가는것도 어색하고 같이 책읽는것도 어색해 했어요.
아빠 딸은 그랬을거에요.
"요즘에 아빠 왜 그러지?"
그런데 그렇게 하루 이틀이 지나며
놀라운 변화가 생겼습니다.
아이와 점점 대화시간이 길어졌고,
도서관에 가자고 먼저 말하기도 했어요.
그 뿐만 아니라, 같이 생각을 말로 적고 동화책도 내며
저희는 아빠와 딸이 함께 작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건 매일은 아니지만, 요즘 글을 써서 저에게 보여주고 있어요.
아마 제가 계속 글을쓰고 있는걸 보면서 자신도 조금씩 변화하는거 같아요.
얼마전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가서 육아/아동 쪽 코너의 베스트 셀러들을 쭉 훑어봤어요.
그런데 사실 저는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이론적인 부분, 사례 그리고 전문가의 코칭도 중요하지만,
부모가 가장 큰 교육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위대한 화가 집안에는 위대한 화가가 탄생하고,
위대한 음악가 집안에는 위대한 음악가가 탄성하는 것은,
어쩌면 아이들이 부모를 보고 배우고 따라하기 때문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위대한 교육은 부모다 라는 생각으로 주말 아침을 맞이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