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기 전 다짐을 했더랜다. 어떤 스타일이던지 상관없이 무조건 "와~ 예쁘네요~"라고 딱 말할 작정이었다.
와.. 아? 뭐가 없네..
뭐라도 있어야 예쁘다는 말을 하지.. 아무것도 없는 집이라 할 말이 없었다. 벽과 바닥만 있었다. 벽의 모서리가 보인다는 것이 신기했다. 아무 것도 없음에 당황스러워 미처 준비했던 예쁘다는 말은 못 했다. 대기업 다닌댔는데 냉장고는 뭐 저리 오래된 걸 사용하는지 제대로 된 전자제품이 없다. 집이 비어 있으니 말소리는 울린다.여튼 뭐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