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슴도치

by 박홍시

인간은 고슴도치다.

멀어지면 추위에 떨고, 가까워지면 가시로 찌르는.


님께 다가가려 하면 님을 멀리하게 되고,

님을 멀리하면 사무치게 외로운 그런 가엾은 생명.


가시의 길이는 제각각이지만 모든 인간은 가시가 있다.

가시의 날카로움은 제각각이지만 모든 인간은 가시가 많다.


우리는 어떻게 함께할 수 있을까.

우리는 어떻게 사랑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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