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문
[목차: 황반변성의 별빛]
1부. 노동: 구조적 불평등
(생략)
2부. 결핍: 삶은 누구에게나 만만치 않고
♬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 예나 지금이나 자식 걱정은
♬ 신발끈을 묶다
♬ 우리가 살아갈 때엔 죽음을 벗삼아 삶을 그리워하며
♬ 혼자 사는 사람들
♬ 황반변성으로 노안이 온다
♬ 방으로 돌아오는 길
3부. 몽상: 잠깐 넌지시 엿보다가
(생략)
[소개글]
- 놀이글 스타일을 적용한 만화적 산문입니다.
- 이미지는 모두 고흐의 작품입니다.
직장에서 열심히 일을 하고 점심 식사를 할 때나 가끔 열리는 회식 때 보면,
자식 자랑으로 시작해서 회사 업무라든지 사는 이야기를 하다가, 결국에는 자식 자랑으로 대화를 끝맺는 동료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러면 내색은 못해도 눈이 시큰거리고, 머리가 지끈지끈거릴 수도 있습니다. 자기 자식은
당구장에서 산다든지 당구가 벌써 300이라든지, 집만 비우면 거실에서 파티를 해대는 꼴에 난감하고
공부방은 잠자러 오는 하숙방이 된 지 오래요,
심지어 담배를 피우는데,
그 동네 공기의 1%는 제 자식이 오염시킬 것이란 자조 섞인 농담의 대상이기도 했습니다.
그 녀석의 미래도 암담하고 집안 분위기도 침울한데
어디서부터 대화를 풀어내야 할지 막막하였지만, 동료들에겐 상담하지 못하고
서점을 뒤져 책 한 권 사와서는 자식과 대화하는 법에 대하여 공부하기도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