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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가 작아 닿지 않았으므로

삼행시

by 희원이

키- 가 작아

스- 파게티 접시에 손이 닿질 않았다.

는- 물이 어릴 나이, 그런 걸로도 한없이 서러울 수 있는 나이.


괜- 찮다고 되뇌며 자신을 다독이는 모습이 마치

히- 포크라테스의 선서 같기도 하여서


해- 상도 높은 사진으로 포착하여 간직하여 두었다.

서- 서히 자라날 너를 위해 그 눈물을, 기어이 피어나는 미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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