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글
우연히 입수한 인터넷 자료로 즉석에서 즉흥 창작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때로는 제한된 몇몇 사진을 활용하여 매번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
사진은 제 것이 아닙니다. 저작권자께서 이의 제기하시면 바로 내리겠습니다.
발표용은 아니고, 예시용입니다. (→소개글 더보기)
필름이 끊기고 유체이탈을 시작하면
자신이 둘로 보이며, 그 중 하나가 자신의 영혼이라는 말이 돌기도 하여서, 세상은 겹치듯 양자역학의 혼미한 이중성을 보인다.
괜히 즐겁게 마시다가 버럭 화를 내고,
뭔가를 굳이 억지로 뽑으려고도 한다.
그러다 화장실에서 자빠지기도 하는데, 아, 아
그럴 때면 때때로
하품을 하다가
먹은 것을 다 쏟아내기도 하는 것이다. 그러면 사람들은 그 악마적 흔적을 피하여 걸어야 하고, 늘 번화가 술집 새벽쯤에는 있기도 한 일인 것이다.
그렇게 피하는 제스쳐에 익숙해져 있지만, 일하는 알바생은
초월해보려고 하다가도
짜증이 나기도 한다. 그것은 토사물에서 스며나오는
음습한 기운 때문일 것이다.
그것을 놓아두면 다음날에는 눅진하게 말라붙어 있을 일.
사장님은 알바생에게
청소도구를 쥐여주기 마련이다.
어떤 자식이 이렇게 혼돈의 짜파구리를 만들었느냐며 욕할 일이지만,
그렇다고 어쩌겠는가.
그를 깨우는 편이 모두에게 좋은 일.
흔적은 남기 마련이다. 택시를 태워 보내지만,
잠에 빠진 그는
자신의 일을 어떤 아름다운 그림자처럼 느꼈을지도 모를 일.
파출소로 세워진 택시에선
의자 사이로 스며 든 토사물을 씻을 걱정에 기사는 짜증이 치밀고,
자초지종을 순경들에게 털어놓기 마련이다.
그날 하루 영업은 공쳤다면서 허탈해 할 것이고,
다음 날 아침까지 그는 미처 모를 일.
물론 다음 날 아침 모든 것을 알고는 입이 열 개로 할 말이 없을 것이고,
아무리 생각해도 할 말이
없어
침잠할 것이다. 아, 아, 그런데 스마트폰에는
믿기지 않게도 자기가 찍어놓은 주접 동영상이
있을지도 모르고, 그게
자신의 모습이었다는 걸 믿을 수 없다.
그렇게 침묵으로 일관하여도
흔적은 명명백백하고,
배는 어김없이 고파서
밥을 먹고는
감탄사를 내뱉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