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글
나의 웃던 얼굴이 길게 자라고
나의 얼굴이 벗겨질 즈음에
함께 있던 이들이 어떤 표정으로 어떤 생각을 하였는지를 기억할 수 없다. 그럼에도 무엇이 그리도 좋았는지, 멋 모르고 웃었고,
그런 시절을 생각하며 슬펐다. 그 시절의 해맑음 좋아서 아련했던 것인지, 그 시절의 철없음이 애틋해서 그랬던 것인지는 알 수 없었다.
그래도 어린아이들의 웃는 모습은 여전히 좋았다.
나를 닮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 Matthew Halsall - Tribute to Alice Coltra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