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문
놀이글 스타일을 적용한
(포토 에세이, 혹은) 만화적 산문입니다.
우연히 입수한 인터넷 자료로 즉석에서 즉흥 창작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덧붙여 몇몇 이미지를 기계적으로, 반복적으로 활용하면서 발생하는 놀이성도 고려했습니다.
사진은 제 것이 아닙니다. 저작권자께서 이의 제기하시면 바로 내리겠습니다.
발표용은 아니고, 예시용입니다. (→소개글 더보기)
어쩔 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좋은 음악도 모닝콜이 되는 순간 싫어집니다.
달콤한 꿈을 꾸다가, 눈을 뜨면 현실에선 출근해야 하니
먹고 살기 위해 어쩔 수 없는 것이라지만, 그날 제출해야 할 과제를 아직 다 해놓지 않아 압박이 오고, 한숨이 나옵니다. 일 안 하고 살고 싶다지만
딱히 방법은 없습니다.
강아지가 멀뚱거리며 보고 있는 게 그나마 행복이지만, 추운 날씨에도
이불 밖은 하나도 위험하지 않은 것처럼 용기 있고, 활기차게 기지개를 켜고
출근해서 일을 시작하면 좋겠지만,
어휴, 피곤하기만 합니다.
그래도 어쨌든 일을 해야 할 것이고, 그러다 보면 너무 앉아있어서
등골이 휘겠지요.
퇴근하는 길만이 낭만적이었습니다. 때로는 그녀를 만나 산책하면서 조금 늦게 귀가해도 좋을 일이었습니다. 하루 중 너무 짧은 시간이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