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희원이 Mar 26. 2024

신의 시대를 지나 노을을 바라보며

놀이글 & 고흐


신의 시대를 지나 노을을 바라보는 





시절을 살고 있습니다. 



 


그건 다시 캄캄한 밤의 시대를 예고하는 것이기도 하겠지만, 노을의 아름다운 순간을 





볼 수 있다는 의미기도 합니다. 

오래도록 이어지는 노을을 보다 보면 노을빛에 젖은 공기를 들이마시며 제 기쁨과 슬픔에도 





신의 여운이 깃들고 있지는 않을까 상상하여 봅니다. 

더 많은 일들에서 신의 존재를 의심하거나 신을 조롱하기도 하지만, 





"신은 죽었다. 내가 죽었나?"

그렇게 할 수 있는 모든 기반이 신에게서 왔음을 느낄 때 신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 그리고 그 여운의 잔재 속에서 





신이 무엇을 기다리는지 잠시 생각합니다. 

저는 이 노을이 다 지기도 전에 죽을 운명을 타고난 찰나의 존재로, 



 


미지의 세계로 나아가지 않습니다. 미지의 여운이 제게도 조용히, 있었습니다. 노을이 가득한 어느 날의 늦가을 공기처럼.

저는 그 신을 여호와 하나님이라고 





부를 뿐입니다





♬ 매버릭 시티 : Communion


매거진의 이전글 친구들이 안주발 세울 때 혼자 과음하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