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술 호응 & 주어 찾기
생태학적 방법은 각 계군의 생활사를 비롯하여 산란기나 산란장의 차이, 체장 조성, 비늘의 형태, 포란 수, 분포 및 회유 상태, 그리고 기생충의 종류와 기생률 등의 차이를 비교 분석한다. (주어의 의인화)
대개 관념어가 주어가 되면서 의인화 문제가 발생하면, 서술절로 접근해보아도 된다.
※ 참고: 숨겨진 서술절
그런데 간혹 서술절 구조로 보려고 해도 어색할 때가 있다. 위 예시 문장도 그런 예가 아닐까 싶다.
물론 꼭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서 서술절 구조로 살펴보자면
생태학적 방법은 / [(누군가) 각 계군의 생활사를 비롯하여 산란기나 산란장의 차이, 체장 조성, 비늘의 형태, 포란 수, 분포 및 회유 상태, 그리고 기생충의 종류와 기생률 등의 차이를 비교 분석한다.]
아무래도 어떤 방법, 여기서는 생태학적 방법을 적용하여 그런 차이 비교 분석하는 것이라고 보아야 한다. 즉, ‘생태학적 방법은’을 부사어나 이어진 문장처럼 보고 ‘생태학적 방법을 통해(방법으로, 방법을 적용하여)’으로 섞어서 넣을 때 비로소 문장이 완성된다는 느낌을 준다.
굳이 이 형태를 유지하려 한다면,
생태학적 방법은 「(누군가) 각 계군의 생활사를 비롯하여 산란기나 산란장의 차이, 체장 조성, 비늘의 형태, 포란 수, 분포 및 회유 상태, 그리고 기생충의 종류와 기생률 등의 차이를 비교 분석하는」 '것'이다.
생태학적 방법은 「(누군가) 각 계군의 생활사를 비롯하여 산란기나 산란장의 차이, 체장 조성, 비늘의 형태, 포란 수, 분포 및 회유 상태, 그리고 기생충의 종류와 기생률 등의 차이를 비교 분석하는」 '접근법'이다.
라고 하는 편이 문장이 꽉 맞물리고 좋다. 물론 이 역시 안으로
(누군가) 각 계군의 생활사를 비롯하여 산란기나 산란장의 차이, 체장 조성, 비늘의 형태, 포란 수, 분포 및 회유 상태, 그리고 기생충의 종류와 기생률 등의 차이를 비교 분석하는
이 관형절로 들어가므로 좀 무거운 느낌을 준다.
차라리 그보다는 앞과 뒤가 호흡이 정리되어 끊기는 느낌을 주는 편이 호흡을 고르는 데에 적절한다.
→ 생태학적 방법을 통해(방법으로, 방법을 적용하여) / (연구자가) 각 계군의 생활사를 비롯하여 산란기나 산란장의 차이, 체장 조성, 비늘의 형태, 포란 수, 분포 및 회유 상태, 그리고 기생충의 종류와 기생률 등의 차이를 비교 분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