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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희원이 Aug 05. 2023

오렌지동산엔 해바라기와 튤립이 있고

삼행시

 오- 뚜기 햇반을

 렌- 지에 2분 돌렸다.

 지- 에스25시에서 샀는데, 사실 예전엔 엘지25시였던 지에스25시에서 씨제이 햇반을 사려고 했는데 하필

 동- 이 났다고 했다. 포켓몬 빵도 아니면서, 이래도 되나 싶었지만

 산- 사람은 살아야 하기에

 엔- 간해서는 밥을 먹어야 했다. 오뚜기를 집어든 여자는

 

 해- 물탕을 해먹고 싶었지만 해물탕을 해먹기 귀찮아 해물탕 1인분 포장 제품을 샀다.

 바- 블 먹을 때는 얼큰한 국물이 들어와야 했고,

 라- 면 국물은 너무 자주 먹었다.

 기- 빨리는 일을 하고 난 뒤에는 밥 대신 간단한 요깃거리를 차려놓곤

 와- 인을 한 잔 하면서 넷플릭스를 보거나 음악을 들었다. 또는

 

 튤- 슈를 사랑한다는 것은, 이란 책의 아무 곳이나 펼쳐놓고 눈에 걸린 문장을 중얼거리듯 읽어보곤 하였다.

 립- 술엔 와인 향이 묻어 있고

 이- 슬 맺힌 문장이

 

 있- 지도 않은

 고- 리움에 젖어들게 했다. 마치 오래도록 사랑하였던 사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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