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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조각보처럼
몸이 마음을 따라 한다.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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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가을바람
Jan 9. 2025
몸이 마음을 따라 한다.
잔기침이 남은 목구멍은
여전히 간지럽고
낡은 시간 뒤로 비친 눈물은
마르지도 않는다.
문득 기억난 냄새는
향기보다 진하게
코끝에 묻어서
멈춘 시곗바늘을 움직인다.
견딜 수 없는 일도 없고
못 할 일도 없다는 다짐은
늘 마음보다 몸이 먼저 지친다.
다 주고 다 보낸 시간은
언제나 되돌이표를 찍고
속 모르는 남 말에 주저앉는다.
<대문 사진 출처/Pixabay l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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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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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가을바람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가을이 왔어요> 출간작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어를 가르치는 16년차 한국어 선생님이며, 시인입니다.. 글을 읽고 쓰는 것을 좋아하고 가수 먼데이키즈의 음악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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