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뒷정리를 끝내고 카페를 나서려는 순간,
후두둑!
빗방울이 창에 부딪치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여울은 카페 안쪽에 우산이 있는지 찾아보려고 돌아섰다.
그 순간, 자동차 불빛 하나가 카페 앞에 멈췄다.
"여울아."
"어, 사장님."
오늘은 다시 올 수 없을 줄 알았는데 사장은 지쳐 기운이 하나 없는 모습으로 카페로 들어섰다.
"사장님, 무슨 일 있으세요?"
"미안한데. 아무래도 카페를 여울이가 봐줘야 할 것 같아. 문을 닫을 수는 없고."
여울에게도 카페 문을 닫는 것은 곤란하다.
일을 못 하면 여울이 생활하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네. 사장님. 저 혼자 좀 벅찰 것 같은데 한번 해 보겠습니다."
"미안해. 어머니가 입원하셨어. 곁에 있어야 할 것 같아. 형제들이 번갈아 간호를 하면 좋겠는데 아이도 있고 직장에서 자리를 편하게 비울 수도 없어서. 무엇보다 내가.."
사장은 잠시 말을 잇지 못하고 울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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