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댓국
"네. 괜찮아요."
남자는 걱정스러운 얼굴로 여울의 안색을 살폈다.
"그런데 어떻게?"
여울은 난데없이 나타난 남자가 궁금했다.
"아까 카페 앞에서부터 불렀는데 못 들은 것 같아요."
"아, 네., 그랬어요?"
"사장님과 헤어지고 고개를 푹 숙인 채 땅만 보고 걷는 모습이 불안해서 뒤따라 왔어요."
"아, 네. 그건.."
말을 하려다 그만두었다.
여울에게는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다.
사장님 얘기로는 거의 매일 왔다고 하지만 여울은 기억이 별로 없다.
그런 사람한테 자신이 길을 걸을 때의 습관이라는 걸 말하고 싶지 않았다.
하루가 끝나고 어두운 길을 걷는데 보이지도 않는 아래만 보고 걷는 건 위험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그제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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