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만남
<후후 불어서 먹어야 돼.>
<아빠도 어서 드세요.>
따뜻한 순댓국 뚝배기 앞에서 아빠가 여울이 먹는 모습만 보고 있었다.
<아빠, 드세요.>
<우리 여울이 먹는 것만 봐도 좋아.>
<아니야. 아빠 배고파. 어서 드세요.>
<알았어. 그럼 먹어 볼까.>
"괜찮으세요? 순댓국 싫어요? 여기 육개장도 괜찮은데 육개장 먹을래요?"
숟가락에 국물을 떠서 들고만 있는 여울을 보고 남자가 물었다.
"아니에요. 순댓국 좋아해요. 맛있어요. 괜찮아요."
여울은 울음이 터져 나오려는 것을 참고 겨우 말을 하고 국물을 호로록 먹었다.
사실, 여울은 이 순댓국집 앞에서 몇 번이나 망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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