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꿈을 꾼다.

다음에는 절대로 놓지 않으리.

by 봄비가을바람



나도 꿈을 꾼다.




밤새 찬바람에 눈보라가

창문을 두드렸다.

발길에 차이는 것이

늘 길목을 막아도

뛰어넘든 돌아서가든

나도 꿈을 꾸었다.

두 손에 가득 채우지는 못 해도

마음에 정한 너 하나는

늘 담아보려 했다.




다가올 듯 멀어질 듯

너는 거리를 재다가

힐끗 한번 눈치를 보더니

슬금슬금 뒷걸음질을 쳤다.

이번에는 놓쳤지만

다음에는 절대로 놓지 않으리.

나도 꿈을 꾼다.

너 하나로 별이 가득한 밤

그 한 밤을 나도 꿈을 꾼다.















<출처/Pixabay>








# 신문사 신춘문예 시 부문에서 최종결선까지 올라갔는데 아무래도 안 된듯합니다.

다음이라는 것이 있으니 또 꿈을 꾸어야겠지요.

많은 기대로 무너지기보다 조금씩 한 발이라도 다가간 것에 감사하려고 합니다.

제 시를 읽어주시고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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