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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가는 것
짧은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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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가을바람
Mar 7. 2023
내가 가진 것만 작아 보이고
두 손안에 들어와 있어도
다 내 것이 아니라 주워 담고 담아도
빠져나가는 것이 더 많다.
시간을 따라가는 것과 시간보다 앞서가는 것, 자꾸 뒤돌아보며 가는 것.
어느 것이 바른 길인지는 지금 알 수 없다.
정해진 것 또한 없다,
자신이 정하고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을 묵묵히 가면 되는 것이다.
앞만 보고 가다가 슬쩍 곁눈으로 본다고 가고자 하는 것을 놓치지 않는다.
다만, 조금 늦을 뿐.
누가 먼저 도착하는 게 중요하지 않다면 내 길을 가면 된다.
어깨 한번 툭툭 털고 일어나
이번에는 한 걸음 더 가서 멈추자.
가다가 숨 한번 크게 쉬고
잠시 쉰다고 그리 늦은 것은 아니다.
토끼처럼 사방팔방 참견에 늦더라도
목적지는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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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왔어요> 출간작가
17년 차 한국어 선생님이며, 등단 시인입니다.. <시간보다 느린 망각>시산문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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