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6시 30분에 일어나 오전 10시의 시간을 준비했다.
올해의 처음이라 가고 오는 시간, 교통편, 첫 일정에 할 일을 하나하나 정리해서 혹시라도 어긋날 까 재삼재사 살폈다.
새로운 시간에, 새로운 만남은 적당한 긴장감과 반가움이 함께 한다,
누구나 자기도 모르게 지나는 시간을 움켜쥐고 놓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잠시 한 눈 팔고 잠깐 한 숨 쉰 사이에 손에 쥐고 있던 시간은 저만치 뒤도 돌아보지 않고 가버린다.
"그때가 좋았는데."
"다시 돌아갈 수만 있다면...."
한 번쯤은 그때의 나를 소환해 다그치지만 익숙함에 물든 나는 되돌릴 수 없는 시간에 후회하지만 포기도 빠르다.
앞으로 나가는 길에 후회가 없을 수는 없다.
그 또한 나를 단단히 다지고 발전시키는 하나의 수단이 될 테니.
한 번쯤 뒤돌아 <타임슬립>을 하고 싶다.
일 때문에 좌절하고 실패한 것은 지금이라도 애쓰면 될 테지만 그 시간에 두고 온 사람은 애쓴다고 될 일이 아니다.
나는 여기에 있고, 그 사람은 거기에 있기에.
고작 한 세기 사는 삶에 두 손안에 담은 시간조차 간수 못 한다고 하더라도 그 시간에 담은 마음까지야 놓칠까.
너도나도 같은 시간에 있어도 담은 마음은 다를 것이나 그 소중함만은 나의 것이다.
가는 길은 달라도 같은 시간을 달려 내 앞에 서는 그대 또한 나의 것이다.
시간을 붙잡아 주저앉힐 수는 없을 것이나 나의 시간 안에서 존재하는 것은 끝까지 나의 것이다.
<대문 사진 출처/Pixab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