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라도 머물라했다.

by 봄비가을바람



바람에라도 머물라했다.




바람이라도 머물라했다.

가진 것 모든 내어주고

딱 하나만 달라고 했다.

스치듯 바람에 향기 실어

일분일초 찰나 순식간에

눈빛 한번 주고받아

이별의 말이라도 전하게

바람이라도 머물라했다.

한 나무 한 가지에서

잎을 틔우고 꽃을 피워

그대 잠든 그곳에서

꿈속 재회를 꿈꾸었다.

코끝 손끝 오롯이 기억하는 시간

두 손 모두어 그대 향해

촛불을 켰다.

흔들리는 바람에 꺼질지언정

그대 앞에 밝혀 바람에라도 머물라했다.










<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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