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소리 없이 이슬처럼 내려
옷자락을 툭툭 털어 내고
눈물방울은 고개 들어
하늘 한번 보면
다시 웃을 수 있는 사랑.
휘몰아치는 비바람에
우산이 뒤집히고
머리카락 한 올 한 올
방울방울 맺혀
수건까지 흠뻑 적시는 사랑
눈 위에 찍은 발자국을 따라
그 위에 살포시 포개어
겹무늬 새겨 그림자처럼
있는 듯 없는 듯 맴도는 사랑
설레는 봄비에 젖고
그리운 가을비에 젖어
온통 습기에 젖어
짓물러 눈물 마른날 없는 사랑
남이사 울든 웃든.
내 좋고 그대 좋으면 그뿐.
도란도란 함함한 둘이
무엇인들 어떠리.
<출처/Pixab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