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는 이유가 무엇인가.
글을 쓰며, 공모에 응모하며.
지금 이 시간에 또 쓰는 일을 하며 자신에게, 혹은 다른 이에게 듣는 질문입니다.
수없이 쓰고 지우는 일을 반복하고 생각 안에만 둔 글을 내놓는 것은 처음보다 지금이 더 어렵습니다.
다시 글을 쓰며 책을 한번 내보고 싶다는 거대한 꿈보다 글을 쓰는 것을 멈추지 않기만을 소원했습니다.
브런치스토리에 글을 쓰며 1년이 지나 돌아보면 처음 그때처럼 늘 드는 생각입니다.
두 번째 책이 나왔습니다.
포레스트웨일 공동작가로 참여하여 <여름이 왔어요 >에 세 편의 글이 실였습니다.
여름의 기대와 여름 속 이야기를 세 편의 시로 풀었습니다.
단독출간은 아니지만 목차에 작가명을 넣은 두 번째 책입니다.
포털이나 인터넷문고에 검색하면 짠하고 나타나는 익숙한 이름에 두근두근합니다.
아직 누구나 아는 작가는 아니지만 <글을 쓰고 있습니다.>는 말할 수 있습니다.
작가가 되는 길이 많이 열려 있지만 나에게만 유난히 꼭꼭 닫아놓은 것 같을 때도 있습니다.
여러 번 두드려보아도 굳게 닫힌 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고 힘없이 뒤돌아서기를 반복하다 보면 스스로를 낮추게 됩니다.
글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도 오면 좋을 텐데 쉽게 오지 않습니다.
돌아서서 울지언정 포기는 하지 않으려 하지만 소리 없이 무너질 때도 있습니다.
글은 쓰는 일이 첫째이지만 읽는 이가 없다면 소용없는 일입니다.
그래서 지금 이 글도 읽어주시는 브런치스토리의 작가님들과 구독자님들이 소중합니다.
귀한 일을 함께 하는 분들의 행복을 바라며
서로를 위한 응원을 보냅니다.
<대문 사진 출처/교보문고, 여름이 왔어요(포레스트웨일 공동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