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시집 별과 마음을 쓰다
문단속을 하지 않았기 때문..
시
by
봄비가을바람
Jul 17. 2023
문단속을
하지 않았기 때문..
삐거덕
소리를 내지 않으려고 조심히 닫다가
소리만 더 크게 났다.
간밤에 마음속 문을 잠그지 않아
서둘러 왔다가 서둘러 가는 발자국 소리
단단히 문단속을 하지 않았기 때문
.
.
길을 막지도 않았고
팔목을 잡아 주저앉히지도
돌아오라 애원하지도 않았다.
이미 한 걸음 뗀 발걸음을 거둘 수 없기 때문
.
.
지난밤 문단속을 단디 하지 않은 내 탓이다.
그림자도 지우고
발자국도 지우고
웃음기도 지운 그대는
닫힌 문도 걷어차고
손 한번 흔들지 않고
가버렸다.
by 봄비가을바람
keyword
발자국
이별
시
66
댓글
8
댓글
8
댓글 더보기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멤버쉽
봄비가을바람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가을이 왔어요> 출간작가
17년 차 한국어 선생님이며, 등단 시인입니다.. <시간보다 느린 망각>시산문 출간
구독자
733
팔로우
월간 멤버십 가입
월간 멤버십 가입
매거진의 이전글
비는 내리고..
머물다 갔을까.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