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시집 별과 마음을 쓰다
실행
신고
라이킷
75
댓글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봄비가을바람
Oct 10. 2023
하늘 바다
시
하늘 바다
풍덩
뛰어들어
발버둥만
동동
훠이
훠이 헛손질에 마음 끝만 아리다.
가을이라 하늘도 바다와
맞닿아
하늘인가 바다인가.
여기가 거기인가
,
거기가 여기인가.
서로 있는 자리 맞바꿔 앉아
서로 바라볼 수 있다면
몇 번이 아니라 몇 만 번도 바꿀 테지.
여름
햇살에 붉어져 감히 고개도
못 들고
귀하디 귀한 시간을 영원으로 보내며
작별 인사도
제대로
못 했다.
가을 하늘에
바닷속
깊은 물을 길어
산호빛
물에
비친 얼굴
보고 또 보았다.
마주 보다 눈이라도 마주칠까
고인 눈물 꼭꼭 찍어 내고
가는 눈웃음 끝에
물보라
로 달아놓았다.
by 봄비가을바람
keyword
하늘
바다
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