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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비가을바람 Oct 04. 2023

마음 소리


마음 소리



후두둑 후두둑 빗소리

화들짝 우산을 펴고

뚝뚝 물방울 소리

발걸음에 달고

후다닥 소나기 피해

장막 안으로 숨어들었다.

후두둑 후두둑 눈물 소리

은근슬쩍 손수건을 들어

꼭꼭 눈물방울 찍어내고

구름 걷어 햇살을 찾아냈다.

눈물자국 고이 감추고

문 두드리는 소리

아무렇지 않은 듯

노란 민들레를 내밀었더니

솜털 달고 후후 날아가버렸다.






by 봄비가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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