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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비가을바람 Oct 25. 2023

거울


대문 사진 포함 by 봄비가을바람





거울



너와 내가 마주 보는 일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네가 거기 있고 내가 여기 있으니.

너와 내가 있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다.

네가 있는 세상, 내가 있는 세상

절반씩 나눠 가졌으니.

세상에 너와 내가 있으니

언제나 서로 맞닿아

같은 그림을 그리고

같은 하늘과 바다에

똑같은 풍경을 채운다.

너의 세상과 나의 세상의 끝으로 달려

서로 마주 보고 섰다.

똑같은 자리에서 마주 보고 서니

똑같은 그림이 너와 나의 세상에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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