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시집 별과 마음을 쓰다
실행
신고
라이킷
81
댓글
4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봄비가을바람
Oct 28. 2023
이별이 문을 두드려요.
이별 예감
이별이 문을 두드려요.
시간이 됐어요.
조금씩 발자국 소리를 죽이고
뒤꿈치를 들고 다가오고 있어요.
아직 준비한 말도 다 못 하고
기억 속 웃음소리도 지우지 못했어요.
이별이 문을 두드려요.
어서 나오라고 재촉해요.
한발 다가간 걸음을 뒷걸음으로
마음 끝에 달린 눈물을 떨구고
아직 식지 않은 손길을 뿌리쳤어요.
시간의
째깍
소리가 점점
커져요.
소리 내어 안녕이라는 말은 못 하겠어요.
이별이 문을 두드려요.
이제 문 손잡이를 돌려 열 거예요.
그대는 돌아서서 문이 닫히는 소리가 날 때까지
뒤돌아
보지 말아요.
https://youtube.com/shorts/C3vP9HcmTVk?si=QD5_SezcdAVwCgdF
먼데이키즈 새 노래 티저/사랑이라
쓰면 안 될까.
keyword
이별
예감
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