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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비가을바람 Oct 20. 2023

너라는 책


너라는 책



멀리서 보아도 옆에서 보아도

그리움이 먼저 답하고

가만히 부르는 이름에도

달큼한 노래처럼 대답했다.

손글씨도 예뻐서 한 글자 한 글자

고운 마음 고운 글자에 담은

의 마음을 읽으며

눈물도 웃음도

말린 꽃잎으로 책갈피가 되어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너의 향내가 코끝에서 그리움이 었다.






<출처/Pixabay>






https://brunch.co.kr/@xzhu638-msl147/300



# 문득 지난해 이맘때 쓴 <그대 창가에>라는 시가 깊어가는 이 가을날에 생각이 났다.

곁에 있는, 혹은 한 때 고운 사람이었던 이에게 연시를 써 보았다.

가을은 그리움과 지난 일을 더욱 곱고 깊게 만든다.

곁에 있으면 더욱 소중히, 이별은 시리지만 아름답게 그려 저장해 놓았다가 휴대폰에서 추억의 사진 알림이 울리듯 한 번씩 꺼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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