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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가을바람
May 24. 2022
슬픈 동화
약속해 주겠니?
이 담에 우리 자라서
너와 내가 어른 되면
꼭 넌 나와 결혼할 거라는 말
얼마나 더 간 거니?
네가 좋아했던 곳
많이 널 아껴왔던
내 품 안에서
아마 살아날 떠났다면
널 잊는 것도 나 사는 것도
익숙해질 날이 올 텐데
네가 남겨둔 눈물로
젖은 편지엔
잘 살아 달라고 행복해 달라고
너의 반지도
또 다른 누군갈 위해서 주라 했지만
못다 했던 그 말
이젠 전하려 해.
기다릴 수 있겠니?
.
.
.
<노래 : 얀, 작사 : 조은희>
어린아이 목소리로 시작하는 노래는 제목처럼 일반적인 동화일 거라는 추측을 합니다.
하지만 얀의 슬픈 목소리가 높낮이를 달리하면서 흐르면 짐작이 빗나갔음을 압니다.
아름다운 해피엔딩이 아닌 새드엔딩으로 끝나는 동화는 시간이 흐른 뒤 남자가 그 여자가 있는 곳으로 가면 어쩌면 해피엔딩이 되겠지요.
그래서 들을 때마다 더욱 슬플 수밖에 없는 노래입니다.
두 남녀가 사랑하지만 같은 세상에서 만날 수 없는 현실은 남겨진 사람에게는 사는 것조차 고통일 수 있습니다.
다짐하고 다짐해도 살다가 수없이 무너지고 무너질 것입니다.
다른 이와의 시작도 떠난 이를 마음에 두고는 예의가 아닙니다.
산 사람은 살아야 하지만 끝없이 이어지는 그리움의 끈은 그, 그녀만이 끊어줄 수 있습니다.
이 노래는 어느 가수가 자신의 첫사랑과 이별하고 돌아오는 봄비 오는 날에 자신을 위로하던 노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누군가를 위로해 주는 노래를 부르고 싶다고 했습니다.
김민수 - 슬픈 동화 / jungsoonjae
https://www.youtube.com/watch?v=Bzk5ktJ-xV8
<출처/youtube/jungsoonjae>
먼데이키즈의
멤
버 김민수였습니다.
자신이 가수가 된 다짐을 말하면서 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슬픈 동화>의 한 소절을 부릅니다.
이 방송은 떠나기 전 라디오로는 마지막 방송이었습니다.
만남이, 사랑이 약속된 것이라면 늦더라도 언젠가는 만나겠지요.
기다림에 지치고 무소식에 서운해도 재회의 기쁨이 있을 테니 견딜 수 있습니다.
서로 다른 세상에 있어도 서로의 약속을 잊지 않는다면 만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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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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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차 한국어 선생님이며, 등단 시인입니다.. <시간보다 느린 망각>시산문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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