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천심론
산그림자 헤엄치는
윤슬꽃
너덜길 휘날리는
산벚꽃
금북정맥 휘도는
바람꽃
다시없을 오직 한 번
지금꽃
가고 나면 그만일
찰나꽃
마음 씻는 開心寺
함박웃음 터진 듯
온산에 물결치는
하얀 꽃
붉은 꽃
푸른 꽃
승천하는 푸른 꽃
살아온 시간 반(半), 살아갈 시간도 반, 오늘은 항상 나머지 반이 시작되는 날이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