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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리스마회사선배 Nov 04. 2024

지루하지 않은 직장생활을 위한 방법

투자, 자기 계발, 새로운 사람  

  어느 정도 업무와 회사에 익숙해지면 지루해지기 시작한다. 의사결정이 주 업무인 리더의 삶일수록 더하다. 졸린 눈 비비고 출근해 차 한잔 마시고 오전을 보내면 점심시간, 배불리 먹고 식곤증에 가물가물하다가 회의 몇 개 쳐내면 퇴근이다. 회사와 집을 오가는 시계추 같다. 안정감은 들지만, 인생  좀 먹는 같고, 뭔가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변화무쌍한 일을 해야 되는 거 아닌가 싶다. 투명 유리창 같은 통장에서 월급은 그저 스쳐 지나가는 철새다. 생활비, 통신비, 세금, 애들 학원비 내고 나면  금은커녕 적자만 안나도 다행이다. 같이 출발한 동기들은 더 잘 나는 것 같고, 주식이다 코인이다 한 방에 큰돈 벌어 당당히 퇴사했다는 소리도 간간이 들린다. 인생 한번뿐인데, 부속품처럼  살다가는 것은 너무 무의미하고 허탈하다. 이게 맞나? 더 나이 들기 전에 창업을 해야 하나?  


  자자, 배부른 소리 말고 '직장생활을 견뎌야 하는 이유'를 일부러라도 찾아보자. 뚜렷하게 사업 아이템이 보이거나 퇴사할 생각이 없거나, 퇴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더욱 집중하기 바란다.  


  먼저, 투자를 하자. 배우자가 모르는 적금을 개설하거나, 주식투자를 하거나, 작은 부동산을 계약하는 것도 좋다. 배우자가 알아도 좋지만, 모르는 게 더 스릴 있고, 책임감이 다. 물론 절대  무리해서는 안된다. 투자는 모두 없어질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해야 한다. 모두 날려도 그 충격을  감내가능한 수준에서 하자. 그러고 나면 '더럽고 아니꼬워도 잔금 치를 때까지만 참는다.라는 마인드가 생긴다. 원수 같은 상사 앞에서도 '장화 신은 고양이 눈'을 할 수 있다. 열심히 일해서 인센티브를 받아야겠다는 각오도 생긴다. 사람이 급격히 겸손해진다.


  다음은 운동을 하자. 몸과 정신 중 몸이 먼저다. 몸이 건강해야 의욕도 생긴다. 골프, 수영, 테니  스, 자전거, 달리기, 요가, 필라테스 뭐든 상관없다. 오래 살려면 유산소를, 멋있게 살려면 근육을,  고생 안 하려면 관절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는 말도 있다. 운동은 적금 같아서, 남는 시간에 해서는  안된다. 월급의 일정액을 떼서 적금을 들어야 몇 년 후 목돈이 되듯, 하루 일정 시간을 운동에 할애하자. 저녁에 약속이 많다고? 그럼 새벽에 운동해라. 새벽잠이 많다고? 일찍 잠들면 일찍 일어날  수 있다. 올빼미 체질이라 안된다고? 3개월만 해봐라. 체질이 바뀐다. 우리는 매 순간의 선택으로  삶을 꾸려간다. 매일의 선택이 인생이다. 운동을 하면 몸이 바뀐다. 몸이 바뀌면 자신감이 생긴다  자신감이 생기면 사람들이 찾는다. 사람들이 찾으면 인생이 바뀐다.  


  특히 골프를 추천한다. 나도 골프를 세 번이나 포기하고 다시 시작했다. 이제는 딱히 연습을 하  지 않아도 90초 중반은 치게 되었다. 초기에 비용은 좀 들지만, 정말 좋은 스포츠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어색함 없이 만날 수 있어 인맥 넓히기에 다. 나이가 들어도 계속할 수 있는 운동이고, 부부가 같이 할 수도 있다. 식사시간까지 6시간 정도를 같이 있다 보면 상  대방을 파악하기도 좋다. 골프를 잘하려면 코어근육을 길러야 하니 자연스럽게 헬스장을 게 된다. 후반전에 체력이 달리니 유산소 운동도 필요하다. 남자들이 군대얘기, 축구얘기로 밤새듯, 하루 종일 골프 얘기를 해도 지루하지 않다. 정치, 종교문제는 예민해서 대화소재로 꺼내기 불편하지만,  골프는 어디서는 재미있는 대화가 가능하다. 정복이 안 되는 스포츠라 매력적이고, 멘털에 따라 결과가 천차만별이니, 그것도 재미있다.


  마지막으로, 다양하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자. 사람은 관계를 형성하면서 선행도, 악행도 서로 배운다. 그러니, 나이 들수록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많아야 서로 선한 영향력을 주고받으며 성장한다. 회사와 집만 오가면 그런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적다. 새로운 분야의 사람들을 일부러라도 찾아서  만나라. 육아 때문에 여유가 없다고? 배우자에게 서로 시간을 주도록 하자.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나만의 시간을 확보하고, 그 시간에 좋은 사람들을 만나자. 운동이나 취미를 만들어 거기에서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좋다. 나이는 전혀 상관없다. 사람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떤 이슈가  가장 핫한지 물어보고 대화하라. 나와 다른 태도와 행동방식을 가진 사람들일수록 더 좋다.

  

  요즘 현대인들의 시대는 물질만능, 부의 축적, 과시를 강조하는 '탐욕의 시대'에서 자기감정과  욕구를 우선시하는 '자존감의 시대'로 흐르고 있다. 자기 돌봄이 중요한 키워드로 부각되고, 타인과  시간을 보내는 대신, 자신, 인터넷, A, 반려동물에 집중하는 시간을 늘리고 있다.(SERICEO) 그러나,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개인적으로 존재해도 혼자 살 수는 없으며, 사회를 형성하여 끊임없이  타인과의 상호작용 속에 관계를 유지하고, 함께 어울림으로써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는 동물이라는 뜻이다. 혼자만의 세계에서 벗어나라. 사람을 만나고, 사람을 통해 기쁨을 느껴라.


  쳇바퀴처럼 반복되는 일상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다. 회사와 집만을 왕복해서는 변화가 없다. 운동해서 몸을 보기 좋게, 건강하게 만들고, 적당한 투자로 긴장감을 갖고, 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선한 영향력을 주고받아라. 그러면 갑자기 회사생활이 즐거워질 것이다  지루할 틈이 없다.


회사문을 나서면 또 다른 나만의 삶이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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